◀ 앵커 ▶
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모두 귀국길에 오릅니다.
해외 파병 부대가 감염병 때문에 임무일수를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군의 다목적 수송기 2대가 경남 김해공항 활주로를 이륙했습니다.
작전명 '오아시스'.
창군 이래 처음으로, 감염병 때문에 해외 파병부대를 국내로 이송하는 작전입니다.
목적지는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이 작전을 펼치고 있는 아프리카입니다.
약 20시간을 날아 현지에 도착할 예정인 수송기는, 승조원 전원을 2대에 나눠 국내로 복귀시킬 예정입니다.
문무대왕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첫 확진 사흘 만에 68명으로 치솟았습니다.
아직 전체 승조원 301명 중 101명에 대한 검사 결과만 나온 상황이라, 확진자는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고 현지 의료 사정도 열악하다보니, 현지 치료가 아닌 전원 복귀라는 강수를 꺼내든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현재 부대원들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며 모든 부대원들의 귀국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송기에는 기존 승조원을 대신해, 문무대왕함을 국내로 운항해 올 특수임무단 2백명이 타고 있습니다.
기존 청해부대원들이 침실과 식당 같은 공용 구역에 대해 1차 방역을 실시한 뒤 함정에서 내리게 되고, 이어 함정에 승선한 특수임무단이 환기시스템을 소독하고 전 격실을 환기하는 등 2차 방역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후 교체 투입된 장병들이 문무대왕함을 우리나라까지 조기 복귀시키게 됩니다.
문무대왕함이 수행하고 있던 현지 작전은 다음 순번인 충무공 이순신함이, 예정보다 한 달 먼저 교체 투입됩니다.
이순신함은 이미 인근에 도착해 교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주 초 귀국하게 될 청해부대원들은, 전원이 다시 한 번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치료시설에 격리 수용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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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홍의표
청해부대 확진 속출…'전원 복귀' 수송기 급파
청해부대 확진 속출…'전원 복귀' 수송기 급파
입력
2021-07-1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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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1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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