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으로 지구촌 곳곳이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며칠째 이어지는 산불로 불구름이 만들어졌다는데요.
두 번째 키워드는 "지옥문이 열렸다! 산불이 만든 '불구름'"입니다.
마치 핵폭발 후 나타나는 버섯구름처럼 생겼죠.
망치 머리처럼 납작한 이 구름은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생긴 일명 불구름, 화재적운 입니다.
산불의 잿가루와 유독성 연기가 섞여 형성된 연기 기둥으로 높이만 10km에 달해 160km 밖에서도 관측됐다는데요.
이는 약 서울에서 대전까지 이르는 거리입니다.
문제는 이 불구름이 뇌우와 열풍을 동반한 화재적란운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건데요.
최악의 경우 불꽃이 회오리바람을 타고 올라가 불기둥을 만들어 내는 '불 토네이도'를 발생시키고 추가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마른번개를 만들 수 있어 소방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산불 진압에 힘을 쏟고 있지만 불은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기후변화로 산불 시즌이 길어지고 강도를 더해가면서 ‘불 구름’이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투데이
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미국 대형산불이 만든 10km 높이 '불구름'
[이슈톡] 미국 대형산불이 만든 10km 높이 '불구름'
입력
2021-07-1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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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1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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