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물가 충격에 "일시적" 선 그었지만…공포 확산

물가 충격에 "일시적" 선 그었지만…공포 확산
입력 2021-07-19 06:55 | 수정 2021-07-19 06:57
재생목록
    ◀ 앵커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제기됐습니다.

    경제 수장들이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일부 조정을 받았습니다.

    실리콘밸리 현지 언론인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안녕하세요.

    ◀ 앵커 ▶

    손대표님 지난번 한국에 오셨을때 그런 말씀 하셨거든요.

    요즘 미국의 물가가 무섭게 오른다.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다.

    요즘 상황은 어떻습니까?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미국에서는 물가상승, 즉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핫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6월 소비자 물가 발표에서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하면서 2008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식료품, 의류, 레크리에이션 활동 및 차량 구매 및 유지를 포함한 일상용품에 대해 지불하는 비용을 측정합니다.

    이는 곧 인플레이션의 기준이 되는데요.

    그동안 묶여있던 소비가 한꺼번에 풀리면서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자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올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사는 실리콘밸리는 더욱 심한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산호세 지역은 타 주보다 집값은 148%, 유틸리티 비용은 26%, 식료품은 21% 정도 더 비싸다고 합니다.

    ◀ 앵커 ▶

    이런 폭발적인 물가상승이 향후 경제에 큰 부담이 될거라는 경고도 있었는데요.

    테이퍼링이나 금리 인상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다시 나오는거 아닌가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물가상승의 반응을 보면요.

    소비자들의 경제 체감도와 소비 의향을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전달보다 크게 하락했습니다.

    물가가 갑자기 크게 오르자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입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자태도지수는 80.8로 전월 85.5보다 하락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약화했다는 의미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도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는데요.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 다른 어떤 사람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다”고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미 연준에서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만 물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물가는 미 증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마감한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6%, S&P500지수는 0.75% 나스닥지수는 0.80% 각각 하락했습니다.

    3대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 전환한 것은 4주 만입니다.

    ◀ 앵커 ▶

    다른 얘기 해보겠습니다.

    지난주 리처드 브랜슨 버진갤럭틱 회장이 우주 여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는데 현지시간으로 20일, 한국시간으로는 내일이나 모레가 되겠네요.

    이번엔,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이 우주 여행을 간다면서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제프 베조스 회장은 오는 20일 그가 설립한 우주 개발 회사 블루오리진의 로켓과 우주선, 뉴쉐퍼드를 타고 우주여행을 떠납니다.

    베이조스는 현지시간 오는 20일 오전 8시 텍사스 서부 벤혼에서 북쪽으로 40㎞가량 떨어진 발사기지에서 이륙합니다.

    이날 발사와 착륙 전 과정은 인터넷으로 생중계 됩니다.

    이번 제프 베조스의 우주여행은 여러 가지 신기록을 세우게 되는데요.

    우선 블루오리진은 처음으로 상업적으로 돈을 받고 우주여행을 한 회사가 됩니다.

    지난 7일 성공한 리처드 브랜슨 회장의 버진 갤럭틱은 상업용 우주 여행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날 비행에서 실제로 돈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블루 오리진의 우주 여행 탑승객은 제프 베조스와 마크 베조스 형제, 그리고 82세 여성 비행사 월리 펑크, 올리버 다먼 등 4명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82세 여성 월리 펑크는 지난 1961년 우주로 가기 위해 하기 위해 고도의 훈련을 받고도 당시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제프 베조스와 함께 탑승하게 됐습니다. 최고령 우주 여행객이라는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또 네덜란드의 18세 소년이 제프 베조스와 함께 우주 여행에 동행하게 됐는데요.

    당초 경매를 통해 2800만달러, 약 320억원을 내고 티켓을 샀던 예약자가 일정 문제로 다음 기회로 비행을 미루게 되면서 다먼이 먼저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다먼은 네덜란드의 유명 투자사의 설립자의 아들입니다. 아빠 찬스로 최연소 우주여행자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이렇게 블루오리진은 이번 발사에 성공하게 되면 최고령과 최연소 우주여행 기록을 갖게 됩니다.

    세 번째 기록은 국제항공연맹이 '진짜 우주'의 시작점으로 규정한 카르만 라인, 즉 고도 100㎞ 상공을 넘어서는 여행을 최초로 하게 됩니다.

    ◀ 앵커 ▶

    일부 인터넷에서는 제프 베조스 회장이 우주에 가면 "다시는 지구에 돌아오지 말라"는 청원 비슷한 글도 올라왔는데,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 손재권/더밀크 대표 ▶

    네. 이렇게 제프 베이조스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우주여행을 통해 그동안 인류의 한계로 여겨졌던 일들을 깨고 있는 것은 좋지만 어차피 부자들만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제프 베조스와 함께 여행을 하게 된 네덜란드의 18세 소년도 결국 아빠찬스를 쓴 것에 대해 우주여행이 결국 부자놀음 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니다.

    여기에 미국내 부자 1위인 베이조스 회장은 아마존에 대한 반독점 소송도 있는 등 반감이 있는 것도 이번 청원에 배경이 됐습니다.

    미국이 지금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양극화 현상이 그 어느나라 보다 심한데요.

    이번 우주여행도 미국식 양극화의 단면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손재권 더밀크 대표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