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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속도…시범운항 돌입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속도…시범운항 돌입
입력 2021-07-19 07:16 | 수정 2021-07-1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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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끊겼던 천년 뱃길, 북한강 옛 뱃길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최근 유람선이 시범운항에 들어가, 선착장 등이 제대로 갖춰지는 내년 가을쯤엔 국내 최초로 전기 유람선도 투입된다는데요

    아름다운 청평호반의 천년 뱃길을 윤지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적 소리와 함께 유람선이 선착장을 출발합니다.

    푸른 강물을 가르며 달리는 유람선.

    한여름 태양의 열기는 시원한 강바람에 날아가고, 확 트인 청평 호반의 풍광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때묻지 않은 자연이 빚은 수채화 같은 풍경에 수십 년 토박이 주민들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김연숙/경기 가평군 달전리]
    "이렇게 좋은 곳이 있을까 다시 묻고 싶을 정도로 아주 좋아요. 하늘이요 강이요 물이요 산이요 다 나를 위해서 있는 것 같잖아요."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오던 북한강 옛 뱃길이 끊긴 건 지난 1944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부터.

    그런데 70여 년 만에 최근 뱃길 복원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복원 구간은 자라섬에서부터 남이섬, 청평나루까지 약 40km로, 그동안은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일부 관광객들만 부분적으로 오갔습니다.

    하지만 뱃길이 열리는 내년 가을쯤이면 누구나 유람선을 타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뱃길 주변에는 최신 설비를 갖춘 나루터 7곳이 만들어져 표 한 장만으로 편리하게 유람선을 타고 내릴 수 있고, 1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전기 유람선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모두 520억원이 투입되는 뱃길 복원 사업으로 남이섬과 쁘띠프랑스, 청평유원지 등 주변 유명 관광지들이 연계돼 연간 37만명이 찾을 것으로 가평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동원/경기 가평군 내수면관리팀장]
    "북한강 주변의 수변 관광지들이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고, (통합관제센터를 설립해) 북한강의 안전을 총괄해서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선조들의 천년 발자취가 담긴 북한강 옛 뱃길.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북한강의 아름다운 절경을 알리는 지역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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