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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만남 무산…"일본, 분위기 반전 노력 안 해"

한·일 정상 만남 무산…"일본, 분위기 반전 노력 안 해"
입력 2021-07-20 06:08 | 수정 2021-07-2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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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을 노렸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겁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엄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한일 정상의 첫 회담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재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청와대는 양국간 실무협상에서 "상당한 이해의 접근이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했다" 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상회담을 할 경우 '수출규제 조치 철회'나 '과거사 문제 해결' 등

    "양국간 관계 개선의 디딤돌이 될만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뜻이었지만

    일본이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무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와중에 터진 일본대사관 소마 총괄공사의 부적절한 언행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악화된 국민 정서를 감안해야 했고 청와대 분위기도 이후 일본 방문에 회의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뒤늦게 소마 공사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스가 일본 총리]
    "(소마 공사가)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소마 공사는 조만간 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정상회담 무산과는 별개로 "양측이 조금씩 진전된 입장을 확인한 만큼 실무적인 협의는 계속하라"고 참모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9월이면 임기가 끝나는 스가 총리의 재집권이 불투명한데다,

    '독도 문제'와 '욱일기 응원' 등 일본의 도발도 계속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임기 안에 관계 복원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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