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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서학개미 대세주 된 메타버스

[재택플러스] 서학개미 대세주 된 메타버스
입력 2021-07-20 07:41 | 수정 2021-07-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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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달 이른바 서학개미들, 해외 주식을 사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해외 주식, 뭘까요?

    테슬라가 아니라 로블록스라는 미국 게임회사 주식이라는데, 메타버스 대장주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 메타버스는 또 뭘까요?

    오늘 +NOW에서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바로경제연구소 홍주원 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로블록스, '이름도 생소한 게임업체인데 테슬라보다 주목받았다고?' 하고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을 텐데,

    먼저 메타버스가 어떤 개념인지부터 정리해볼까요.

    ◀ 홍주원 바로경제연구소 소장 ▶

    메타버스는 가상과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우주와 세계, 즉 현실을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업니다.

    전 세계 2억 명이 이용하는 네이버의 제페토나 올 1분기에만 7천억 원의 매출을 올린 미국의 로블록스가 대표적인 메타버스 사례들인데요,

    로블록스는 미국 16세 미만 어린이의 55%가 가입해 있을 만큼 거대한 플랫폼이 됐어요.

    올해 1월 기준 하루 평균 이용자가 3천2백만 명으로 전년 대비 85%나 늘어났을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 앵커 ▶

    뭐가 그렇게 매력적인 거죠?

    ◀ 홍주원 바로경제연구소 소장 ▶

    가상 공간이지만 현실과 괴리감이 아주 적다는 게 특징이에요.

    메타버스 안에서는 나를 대신한 아바타가 다른 사람과 대화도 하고 강아지도 산책시키고 놀이공원에도 놀러 가고, 할 수 있는 활동이 아주 다양해요.

    특히 옷과 가방 같은 물건도 현실처럼 살 수 있는데, 이게 실제로 경제행위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메타버스 게임에서 명품 브랜드 구찌가 만든 가상의 가방이 465만 원에 거래된 게 대표적 사례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현실에서의 접촉은 줄고 비대면 소통이 늘면서 메타버스 세계에서 보내는 시간, 경제 활동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저도 관련 뉴스 기억나는데, 좀 더 일반적인 사례들도 있을까요?

    ◀ 홍주원 바로경제연구소 소장 ▶

    신차발표회 정도면 보편적 사례가 될까요.

    최근에 현대자동차가 소나타 N라인 출시행사를 메타버스에서 했는데,

    일반인들이 아바타로 차량을 타보기도하고 내부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었구요.

    부동산 중개업체 직방은 270여 명이 근무하던 사무실을 아예 메타버스로 대체해 원격 근무제를 전면 시행하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건국대 같은 경우는 메타버스에 학교를 그대로 옮겨놓고 봄 축제를 대신 즐기도록 했는데 대학생들 사이에서 상당한 화제가 됐어요.

    순천향대 같은 경우엔 올봄에 아예 신입생 입학식을 메타버스 안에서 치르기도 했습니다.

    ◀ 앵커 ▶

    한편으론 지금 메타버스가 좀 더 입체적이고 사실감이 높아지긴 했지만,

    이런 가상공간에서 가상인물의 활동은 10여 년 전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다가 사라진 거 같은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홍주원 바로경제연구소 소장 ▶

    흔히 싸이월드 서비스와 비교되고 있는데,

    당시에도 '미니미'라는 캐릭터가 있었지만 사실 굉장히 제한적이고 한정적인 활동밖에 할 수 없었구요.

    지금 메타버스에서는 실제로 사용자의 사진을 사용할 수도 있고,

    아까 설명한 것 처럼 다양한 복장을 사거나 문신이나 염색도 할 수 있어서 사실감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 앵커 ▶

    이런 기술이 단순히 게임의 영역에서 머물지 않고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걸로 보는 건 어떤 이유에서 인가요?

    ◀ 홍주원 바로경제연구소 소장 ▶

    메타버스에서 실제 본인과 똑같은 신체 사이즈의 캐릭터도 만들 수 있다고 했잖아요.

    나의 체형을 그대로 살린 아바타가 가상의 매장에서 실제 판매하는 옷을 입어보고 옷을 고를 수도 있는 겁니다.

    판매자는 매장 운영비에 인건비가 줄고 소비자는 직접 방문하고 착장해보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겠죠.

    이미 마케팅 분야에서는 기존의 옥외광고, 지하철 버스 광고 등을 대신한 서비스가 나왔고,

    기업에서도 가상의 사무실 공간에서 회의하고 업무를 보는 실험도 진행중입니다.

    ◀ 앵커 ▶

    코로나19 시대에 이 메타버스가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의료영역에서도 또 다른 대안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는데, 영상으로 보시죠.

    ◀ 리포트 ▶

    한 대학병원의 수술실입니다.

    360도 회전하는 특수 카메라로 환부를 수술하는 모습은 물론 환자의 상태와 수술실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는데,

    이를 지켜보는 이는 게임 속 캐릭터 같은 아바타들입니다.

    5G 통신기술에 메타버스 같은 서비스를 더해 직접 수술실을 참관하지 않고도 수술장면을 지켜볼 수 있는 이른바 '가상 종합병원'인 겁니다.

    이 같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원격 진료, 온라인 치료가 IT기술 발전과 함께 실험무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8년째 유학 중인 이 학생은 최근 수면장애 치료가 필요했지만,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이 어렵게 되자 한국 온라인 병원에 원격진료를 신청했습니다.

    "어디가 불편하셔서 원격 진료를 신청하셨어요? (요즘 잠도 못 자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진료과목을 선택하면 전문의와 연결되는 시스템인데,

    현재 해외 거주 교포들을 상대로 현지 사정에 맞게 처방을 해 주거나 필요에 따라 처방약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입니다.

    [송승재/S 원격진료 개발업체]
    "(비대면 진료 활성화는) 나도 아는 의사가 생긴다…누구라도,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는 의사 선생님이 생긴다는 것을 뜻합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메타버스를 활용한 원격진료나 처방이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장애인이나 해외나 오지처럼 지리적 한계가 있는 상황에 우선 적용돼, 활용방안을 넓혀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렇게 쭉 보고 나니 메타버스가 가상세계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듯한데, 메타버스 산업 전망은 어떻게 됩니까?

    ◀ 홍주원 바로경제연구소 소장 ▶

    미국의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35년에는 315조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산업적으로 본다면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VR이나 AR관련 장비 제작업체들의 성장이 주목되구요,

    소프트웨어 쪽은 플랫폼 업체나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콘텐츠 제작업체나 시뮬레이션 개발업체들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요즘 가상화 현실을 이어주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현황과 산업 전망까지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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