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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징검다리 '케어안심주택' 가보니

집으로 가는 징검다리 '케어안심주택' 가보니
입력 2021-07-21 06:20 | 수정 2021-07-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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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명 '케어 안심주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복지시설을 나오거나 퇴원한 뒤에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노인과 장애인에게 집과 똑같은 환경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데요.

    장현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부천의 한 다세대 주택.

    방문 간호사가 어르신의 혈당을 측정하고, 먹는 약을 확인한 뒤 외래 진료 날짜까지 챙깁니다.

    [방문간호사]
    "최근에 언제 갔다 오셨어요 어머니 병원?"

    입원 치료가 끝나 퇴원했거나 복지 시설 등에서 퇴소한 뒤에도 복귀는커녕 갈 곳도 없는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안심주택'입니다.

    의료 서비스와 도시락 배달에 세탁물 처리, 재활운동을 도와주는 등 맞춤 돌봄 프로그램만 30여 개.

    지자체와 LH가 손잡고 만들었는데 집을 마련해주고, 최대 수천만 원의 보증금도 지원해 줘 돌봄 대상자가 월 20에서 30만 원 정도만 부담하면 살 수 있습니다.

    [박상호/부천 나눔 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팀장]
    "도시락 반찬을 배달하면서 하루에 세 끼 다 드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많이 건강해지시고 또 때로는 이렇게 살도 찌시고 그런 모습 보면 참 보람차고 좋습니다."

    ## 광고 ##2년 전 시작돼 사업이 본격화된 지난해부터는 셰어하우스부터 매입임대주택까지 케어안심주택 유형도 다양해졌습니다.

    거주기간도 짧게는 1달부터 2년, 길게는 1년부터 20년까지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민병재/부천시 복지위생국 통합돌봄과장]
    "스스로 생활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 주위 돌봄을 통해서 그분들이 자립심을 키워서 장기적으로는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공동시설이 아닌 집이라는 공간에서 보살핌을
    받다보니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케어안심주택 거주자]
    "답답하잖아요 병원에만 있으니까. 여기 오니까 이제 내가 나가고 싶을 때 나갈 수 있으니까 그게 조금 좋습니다. 내 생활이 자유롭다는 거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다는 거 그거죠."

    현재, 케어안심주택 사업을 진행 중인 지자체는 부천시와 안산시 등 전국 16곳.

    지난해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노인의 경우 83%는 집에서 살고싶다, 56%는 거동이 불편해도 재가 서비스를 받으며 살던 곳에서 머무르기를 원한 걸로 나타난만큼 지자체와 LH 측은 집같은 케어안심주택을 아예 직접 짓는 등 공급 물량을 늘리고 지역별 특색과 수요에 맞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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