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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조끼에 살수차까지…의료진, 폭염과도 '사투'

얼음조끼에 살수차까지…의료진, 폭염과도 '사투'
입력 2021-07-21 07:21 | 수정 2021-07-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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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진자는 줄지 않고, 날씨까지 더워지면서 방역 인력들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살수차에 물안개까지 동원됐고, 의료진들은 얼음조끼에 얼음을 넣은 밴드까지 목에 두른다고 합니다.

    김건휘 기자가 선별진료소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뙤약볕에 30분 넘게 대기줄이 늘어선 서울역 앞 선별진료소.

    아스팔트 광장의 열기를 식히려고 살수차가 하루에 두번씩 물을 뿌리고, 기다리는 시민들에겐 양산도 빌려줍니다.

    하지만, 하루 1천명 넘게 몰리다보니, 시민들도 의료진들도 지쳐갑니다.

    [박다은/선별진료소 의료진]
    "많이 덥긴 덥죠. 검사받는 사람들이 화를 내거나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땐 좀 힘들기도 해요."

    또 다른 서울시내 선별진료소.

    에어컨이 계속 틀어져 있지만, 보도블록 위 임시 천막 속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입니다

    지금 이곳 선별진료소 앞은 기온이 32도를 넘어가고 있는데요,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의료진들은 목에 얼음 밴드를 하고, 방호복 안에는 아이스팩이 있는 조끼를 걸치고 있습니다.

    [이지은/선별진료소 지원인력]
    "생각보다 되게 효과가 커서, 얼음조끼 없었으면 정말 더웠을 것 같아요. 목에 거는 것도 효과 있어요. 그래도 잘 참으면서 하고 있습니다."

    이 선별진료소 위에는, 폭염을 앞두고 물안개를 뿜는 장비를 부랴부랴 설치했습니다.

    천막 안 온도를 3도에서 최대 5도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박지숙/은평구 선별진료소 지원인력]
    "쉽게 말해서 (이전 체감 온도가) 100으로 치면 (설치 후에는) 한 60 정도나 된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열기를 낮춰주니까‥"

    서울시내 임시 선별진료소 53곳에선 코로나19 뿐 아니라 폭염과의 사투도 본격화됐습니다.

    서울시는 폭염경보가 내려지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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