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두 여야 대표가 이례적으로 TV토론을 벌였습니다.
'여가부 폐지'나 '김경수 지사 대법원 판결' 등의 현안에 대해선 입장이 갈렸지만, 전국민 재난 지원에선 큰 틀의 공감대를 다시 확인했고, 윤석열 전 총장의 대구 발언에 대해서도 여야 대표 모두 문제 삼았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2일 만찬 회동 이후 TV토론에서 다시 마주한 여야 대표는 당시 합의했던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원에 대해 공감대를 재확인했습니다.
1인당 지급액을 줄여서라도 전국민 지원이 필요하단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거듭된 제안에, 합의 번복 논란에 휩싸였던 이준석 대표는, 추경 규모를 늘리지 않는다면 협조하겠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1인당) 25만원을 23만원으로 줄여가지고 전액을 주더라도 괜찮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인데…"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추경의 총액이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는 재난 지원금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저희가 양해할 수 있는 부분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구 방문 발언에 대해선 두 대표 모두 부적절했단 입장을 밝히면서도 문제삼는 지점은 달랐습니다.
송 대표는, 코로나 초기 확산 장소가 '대구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이 일어났을 거'란 윤 전총장의 발언을 겨냥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광주를 방문했다가 바로 (대구에) 오셨던 분이 그런 다른 지역을 폄하하는 말을 한 것도 그렇고…"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송구하다'고 한 윤 전 총장의 말에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그 발언은 저희 중에서도 좀 오른쪽으로 가는 발언이거든요. '님아 그 (탄핵의) 강에 빠지지 마오 제발' 그랬으면 하는 생각이었는데 다시 그 강으로 들어가는…"
이 대표의 여가부 폐지론에 대해 송 대표는 남성 문제까지 포괄하는 양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자고 응수했습니다.
이 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경제적 이익 환수까지 고려해 민주당보다 강한 후속조치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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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수아
현안 '격돌'·윤석열 '지적'…여야 대표 첫 TV 토론
현안 '격돌'·윤석열 '지적'…여야 대표 첫 TV 토론
입력
2021-07-22 06:14
|
수정 2021-07-2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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