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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 찾아 3만리…핸드볼 "벼르던 한일전"

훈련장 찾아 3만리…핸드볼 "벼르던 한일전"
입력 2021-07-23 07:29 | 수정 2021-07-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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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쿄올림픽은 조직위의 미숙한 일처리로 황당한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회 첫번째 한일전을 펼칠 핸드볼 대표팀은 버스 기사의 실수로 훈련 시간을 1시간이나 허비했습니다.

    도쿄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핸드볼 대표팀은 입국 첫날 정말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코로나 검사로 공항을 빠져나오는데만 무려 5시간.

    [심재홍/코치]
    "벌써 나갔어야 하는데 (코로나 검사) 재검에 결과가 (늦게) 나와서요. 문제는 없어요!, 문제는 없어요!"

    [주장 류은희]
    "지금 식사를 못해서 좀 피곤하고 힘들고 그러네요."

    그런데 진짜 황당한 일은 따로 있었습니다.

    선수촌에 짐을 풀자마자 첫 적응 훈련에 나섰는데, 버스가 30분 늦게 온 것도 모자라 기사가 훈련장 위치를 제대로 몰라 길에서 1시간을 헤멨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제대로 된 훈련을 시작한 시간은 밤 9시 32분입니다.

    조직위의 허술한 일처리로 소중한 훈련 시간을 한 시간 넘게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강재원(PIP)]
    "올림픽 6번째 참가하지만 이런 올림픽은 처음이라고 보고 있고요. (조직위) 버스 운전사가 경기장 이름도 모른다는 거에 완전 놀랬습니다."

    그래도 남은 1시간을 허투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방독면처럼 생긴 특수 제작 마스크를 착용한 뒤 첫 날부터 체력을 끌어올렸고, 대표팀의 주무기인 속공까지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여자 핸드볼은 도쿄올림픽에서 구기 종목 중 처음으로 한일전을 치르는 만큼 일본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강재원]
    "한일전이라는 건 어느 스포츠나 되게 중요하거든요. 준비도 많이 했고, 분석도 많이 했기때문에 정확하게 (제대로) 한번 박살내고 싶습니다."

    9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무려 7개의 메달을 땄지만

    최근 두 번의 대회에선 아쉬움을 남겼던 여자 핸드볼.

    10번째인 도쿄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류은희]
    "(제가 런던·리우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까지 미끄러지면 안되니까. 일본전도 그렇지만 모든 경기 이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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