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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현대차 실적 발표…시장 반응은?

[재택플러스] 현대차 실적 발표…시장 반응은?
입력 2021-07-23 07:42 | 수정 2021-07-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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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업체간의 각축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생산과 소비 모두 발목을 잡는 상황 속에서도

    전기차나 수소차로의 탈바꿈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NOW에서는 어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를 중심으로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업계, 전망해 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본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현대차하면 삼성전자와 함께 주식시장에서 늘 투자자들이 사고 싶어하는 소위 인기 종목인데, 최근 주가는 좀 지지부진한 모습이었죠. 어제 실적발표, 시장에선 어떤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까?

    ◀ 고태봉/하이투자증권 ▶

    현대차는 어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5% 증가한 1조8,8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30조3,2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상승했고요.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자동차 수요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요.

    제네시스 같은 고급 차종과 펠리세이드, 싼타페 같은 고수익 SUV 차종의 판매 증가가 이런 실적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에는 원가가 높은 별도의 생산라인을 쓰고있는 이른바 프리미엄 라인업인데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보니 판매량 증가가 무엇보다 절실했는데요.

    타이거우즈의 차로도 유명해졌죠, GV80, 또 GV70 같은 SUV 판매한 1분기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내수는 64%, 미국 수출은 149% 판매량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점이 영업 이익에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 ▶

    이런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는 시원하게 달리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파는 모습인데, 이건 왜 그런 겁니까?

    ◀ 고태봉/하이투자증권 ▶

    개인과 기관은 사고있는데 유독 외국인만 팔고 있어요.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대차의 미래 가치를 인색하게 평가하고 있다‥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예를 들어 중국의 전기차 업체 니오는 시가총액이 우리돈 100조 원을 넘는데, 실제로 지난해 전기차 판매대수는 4만 3,723대니까 현대차의 60%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현대차의 경우엔 최근 세계 최고 로봇 기술 업체죠,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기도 하고요.

    또 도심항공교통, UAM이나 수소 자동차에서도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점들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좀 덜 알려져있다‥이렇게 보이는데, 현대차 역시 이런 부분을 좀 더 알리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상당히 아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산업 환경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아직은 남아 있는 것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현대차'하면 '불안한 노사관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걱정이 늘 따라다녔는데

    이번 주에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이 타결되면서 이런 우려는 사라진건 긍정적 신호로 받으들여지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코로나 4차 유행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잖아요.

    또 반도체 수급 불안도 아직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데, 3분기 전망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고태봉/하이투자증권 ▶

    말씀하신 부분이 어느 정도 우려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래서, 주가가 상대적으로 보합권에 머무르는 중요한 이유가 되기도 했는데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은 일단 내년까지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다만 지난 2분기를 정점으로 이런 공급난의 중대 위기는 지난 것으로 판단되고요.

    평상시 정상 재고인 '60일 물량 확보'까지는 아니지만 정상 생산은 가능하다, 다시 말해 공장은 멈추지 않을 거로 분석됩니다.

    코로나에 따른 수요 부진도 예상해볼 수 있지만 자동차 산업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물량 부족 그러니까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초과 수요 상태라서 우려할 정도는 아닌 상황입니다.

    ◀ 앵커 ▶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악재들이 하반기로 갈수록 많이 해소될 것 같다는 말씀이시죠?

    ◀ 고태봉/하이투자증권 ▶

    거시 경제적으로도 4차 유행이 회복세를 다소 늦출 수는 있어도 회복 자체를 막을 정도는 아니라고 보이고요.

    특히 전기차가 자동차 산업에서 요즘 대세잖아요.

    전기차 라인업이 없는 회사들은 시장에서 생존 가능성이 낮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인데요.

    아이오닉5 같은 경우에 미국에서 3분기 중국에서는 내년부터 판매가 시작이 돼요.

    아직은 수익성 면에서는 더 해결할 부분이 많지만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상당히 올라갈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최근 제네시스 라인업에도 G80 전동화 모델이 나왔고 또 조만간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도 나오는데, 이게 정부 지원금이 없는 높은 가격이긴 하지만, 공기업, 공공기관 관용차로 아마 대거 수용이 될 겁니다.

    또 유럽형 왜건 모델도 출시 예정인데, 이런 부분을 투자자들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 시장에선 보통 차를 살 때 할부로 사는데, 이 할부금이 연체되면 현대차 입장에선 상당한 리스크거든요.

    그런데 바이든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개개인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고 있어서 이런 위험요소가 줄었다는 점도 기업 입장에선 이익 증가를 예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 앵커 ▶

    현대차가 추구하고 있는 미래산업들 있잖아요.

    대표적인 게 보스턴다이내믹스 같은 로봇 산업인데, 이런 미래 먹거리들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 고태봉/하이투자증권 ▶

    아직까지는 주가에 미래 산업에 대한 가치가 반영이 안 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대금인 1조 원 가량이 완납됐기 때문에 앞으로 재무적 부담은 없는 셈이고요.

    로봇산업이나 UAV 미래 항공기 같은 산업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상당히 밝게 전망하고 있거든요.

    그런 점이 앞으로 주가에 서서히 반영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 앵 커 ▶

    오늘 말씀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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