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축구대표팀은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 4대 0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첫 경기 패배를 딛고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린 건데요.
이강인 선수가 2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가시마 현지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조건 이겨야 하는 벼랑 끝 승부.
대표팀은 1차전과 선발 명단을 5명이나 바꾸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더 강한 전방 압박으로 루마니아를 거세게 몰아부쳤습니다.
기다리던 첫골은 전반 27분에 터졌습니다.
이동준의 크로스가 수비의 발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빠르고 예리한 킥이 만들어낸 행운의 자책골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찔한 장면은 우리 골문 앞에서도 벌어졌습니다.
골키퍼 송범근이 수비의 백패스를 바로 손으로 잡아 골문 바로 앞에서 간접 프리킥을 허용했습니다.
다행히 빽빽한 수비벽에 막혔지만 정말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습니다.
전반 막판 경고 누적으로 루마니아 선수 한명이 퇴장돼 수적 우위를 점한 대표팀은 후반 쉴새없이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골을 넣은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놓치며 1대0의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던 대표팀은 후반 14분 이동경의 슈팅이 엄원상의 발을 맞고 들어가 추가골을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교체 출전한 이강인이 혼자 2골을 터트려 승부에 제대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후반 39분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고 7분 뒤엔 강윤성의 패스를 왼발로 연결해 4대0 대승을 자축했습니다.
4골차로 승리한 대표팀은 나머지 세 팀과 나란히 1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B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제가 한게 하나도 없어요. 형들이 다 만들어준 걸 저는 그냥 발 가져다 대기만 한건데요. 초반부터 너무 열심히 뛰어준 형들한테 고마워요."
8강 진출의 희망은 다행히 살렸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요코하마로 이동해 온두라스와 운명의 3차전을 준비합니다.
가시마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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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손장훈
김학범호, 루마니아에 4대 0…조 1위 올라
김학범호, 루마니아에 4대 0…조 1위 올라
입력
2021-07-2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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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2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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