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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부터 복지까지…우리 동네 '마을관리소'

순찰부터 복지까지…우리 동네 '마을관리소'
입력 2021-07-26 06:19 | 수정 2021-07-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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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의 구도심이나 교외에는 상대적으로 편의시설이 낙후된 지역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나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군포시의 구도심 골목입니다.

    이 지역 '행복마을관리소' 직원들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방문해 안부를 살핍니다.

    덩치 큰 이불빨래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버거운 일 직원들이 빨래를 수거해 대신 빨아드리고 있습니다.

    [김선자/군포시]
    "엄청 힘들지요. 에어컨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빨래 말리려면 남의 집에 가져다가 말려야 하니까 힘들지요."

    코로나19로 복지관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동네 공원에 모였습니다.

    행복마을관리소 직원들은 책을 읽어드리며 더위를 달래드립니다.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운동시설을 꼼꼼히 점검하고 정기적인 방역 활동도 수행합니다.

    [김순덕/군포시]
    "만족하지요. 노인들이 모르는 게 많잖아요. 다 70, 80이 넘었으니까. 그러니까 도움이 많이 되는 거죠."

    행복마을관리소는 개발에 밀린 낙후된 지역을 살피기 위해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만든 자치기관입니다.

    관내 노약자 봉사외에도 시설 정비와 환경개선, 택배보관, 안심귀가 서비스 등 동네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복지를 챙기는 역할을 합니다.

    경기도에는 지난 2018년 이후 76곳이 조직됐는데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파주시 조리읍 등 5곳에 추가로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유희/파주시 뇌조2리]
    "젊은 사람들이 다 외지로 떠나서 독거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행복마을관리소가 생기면) 여러 가지 해결을 해주신다고 하니 기대가 많아요."

    특히 관리소 직원들은 모두 지역주민들로 구성돼 일자리 창출 효과도 높은데 지금까지 760여 건의 채용이 이뤄졌습니다.

    경기도는 올해는 코로나19를 대비해 1대1 방문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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