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야의 대선 레이스, 먼저 여권입니다.
이재명, 이낙연 두 여권 대선주자가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백제 발언'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반도 5천년 역사에서 백제, 호남이 주체가 돼서 통합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긴다면 역사"라는 이재명 후보의 인터뷰 보도가 논란이 됐습니다.
즉각 이낙연 전 대표 측이 "호남 출신임이 약점이라는 거냐"며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삼은 중대 실언"이라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배재정/이낙연 캠프 대변인]
"삼척동자라도 이재명 후보가 지역주의를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마침 광주를 방문한 이재명 후보는 "악의적 왜곡"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높던 지난해 '당선되면 역사다, 진심으로 잘 돼서 이기시면 좋겠다'고 덕담했던 거"라며, 왜곡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없는 얘기를 지어내서 간섭하는 것은 선거법이 금하는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당을 욕보인 후보는 경선에서 물러나라"며 이 지사 비판에 가세했고, 김두관 후보는 "떡 준 사람 뺨을 때리면 되겠냐"며 이 지사를 거들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삼국시대 수준의 논쟁으로 뒷걸음질치는 민주당 경선이 부끄럽다"며 정책 논쟁을 제안했고, 추미애 후보는 "민주당 여섯 후보는 모두 원 팀이다, 동지의 언어가 그립다"며 경쟁 과열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나세웅
'백제 발언' 정면 충돌…"덕담" vs "실언"
'백제 발언' 정면 충돌…"덕담" vs "실언"
입력
2021-07-26 06:34
|
수정 2021-07-26 06:3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