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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률은 안 오르는데…"3차 접종 필요할 수도"

접종률은 안 오르는데…"3차 접종 필요할 수도"
입력 2021-07-26 07:09 | 수정 2021-07-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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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급감하면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런 한탄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지방 정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웨인스버그 근처의 한 도로.

    곳곳에 "백신이 당신을 죽일 것"이라는 문구가 써진 펫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백신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으면서 미국에서의 백신 접종률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4월에 하루 338만 명이 주사를 맞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84%가 급감했습니다.

    두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49.1%에 그쳐 아직도 50%를 넘지 못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지 모르겠지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 것과 반비례해 신규 확진자는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확진자가 5만 명에 육박했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미주리 등 34개 주에서는 지난 한 주 환자가 50%이상 급증했습니다.

    입원환자도 같이 늘었는데, 입원환자의 97%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로 집계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마스크 의무화를 다시 저울질하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아사 허친슨/아칸소주지사]
    "(마스크 착용 지침은) 백신 접종률과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서 도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주리주에서는 가장 큰 도시인 세인트루이스가 권고 형태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지침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미국 정부는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게 백신 부스터 샷을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언제 추가 접종이 필요할지 자료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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