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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돈만 900억 원대…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판돈만 900억 원대…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입력 2021-07-26 07:21 | 수정 2021-07-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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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9백억 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업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범죄 수익금으로 주유소 4곳을 운영하고, 캠핑 사업을 하겠다며 땅을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청주시의 한 사무실.

    책상 위에 통장 수십 개와 은행거래에 필요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43살 A씨가 직원 2명을 고용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온 사무실입니다.

    A씨 등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회원 가입을 하면 도박 사이트에서 쓸 수 있는 사이버 머니를 준다"는 광고 문자 메시지를 뿌리는 방식으로 회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집된 2천여명의 회원들은 많게는 1억 원에 가까운 돈을 베팅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판돈 규모만 9백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홈페이지에 "위치 추적이 불가능하게 이중 장치를 하고 있다"며 회원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A씨는 수익금으로 국내에 법인을 설립한 뒤 주유소 4개를 운영해왔으며, 캠핑장 사업용으로 충북 괴산의 땅 9천여평을 73억 원에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이들 소유의 부동산, 고급 외제차 등 은닉 재산 90억원 상당을 몰수 추징보전했습니다.

    대표 A씨와 직원 1명은 구속하고 다른 직원 1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에 가담한 회원 중 베팅 금액이 큰 사람에 대해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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