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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의무화' 잇따라…"여행제한도 안 풀어"

美 '백신 의무화' 잇따라…"여행제한도 안 풀어"
입력 2021-07-27 06:14 | 수정 2021-07-2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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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선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공무원들에게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도록 하는 조치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연방정부 중에선 재향군인부가 백신 의무화 조치를 처음 도입했고 뉴욕시도 공무원들에게 백신을 반드시 맞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교사와 경찰 등 시 소속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9월 13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라고 요구했습니다.

    9월 13일은 뉴욕시의 학교들이 개학하는 날입니다.

    만약 이날까지 백신을 맞지 않은 공무원은 매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블라지오 시장은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코로나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민간 사업장의 고용주들도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
    "9월은 회복의 중심점이 될 것입니다. 9월은 많은 고용주들이 직원들을 다시 채용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연방정부에서도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보훈처에 해당하는 재향군인부는 의사와 간호사 등 소속 의료진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재향군인부는 시설 내 모든 의사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것입니다."

    미국의사협회와 간호사협회 등 50여개 의료보건단체도 성명을 내고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의 고용주들은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은 델타 변이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유럽 등 상당수 국가를 상대로 시행 중인 기존의 국제여행 제한도 풀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델타 변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확진자가 늘고 있고,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미국 보건당국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지역과 기관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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