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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더위 지수 알렸더니…한시름 던 축산농가

가축 더위 지수 알렸더니…한시름 던 축산농가
입력 2021-07-27 06:20 | 수정 2021-07-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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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축산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가축의 더위 지수와, 폐사를 막기 위한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시스템이 운영되면서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건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육계 2만 5천여 마리를 키우는 농장입니다.

    가축 더위 지수 '위험' 단계를 알리는 문자가 휴대전화로 날아오자 송풍기를 가동하고 냉각판에 물을 뿌리며 서둘러 온도를 낮추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한병무/육계농장주]
    "위험지수를 숫자로, 문자로 알려주니까 아침부터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오늘 대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사전에 인지가 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 젖소 농장은 컴퓨터로 기상정보를 제공받아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들도 27도 이상 고온에 노출되면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축사 내부에 송풍기를 돌리고 지붕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춰야합니다.

    [심재원/젖소 농장 대표]
    "폭염이 발생하면 젖소가 사료를 먹는 양이 많이 줄어들고요. 또 젖소의 우유 생산량도 많이 줄어들어서 고온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한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온도와 습도에 따라 가축 더위 지수를 5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가축 관리방법을 제공합니다.

    알림 신청을 하면 농가마다 '위험'단계 이상인 날에 휴대전화 문자로 정보를 받을 수 있어 폭염 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김혜란/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사실 기상정보만 접하고서는 피해를 예방하기 힘드세요. 그래서 가축을 전형으로 더위 지수를 적용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어서…"

    천만 마리 가까운 가축이 폐사했던 2018년 여름 못지않은 폭염이 올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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