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이, 같은 백신을 두번 맞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미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한 사람은 88만여 명.
질병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들 가운데 의료진 1백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면역 효과를 분석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만들어진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얼마나 잘 억제하는지 보여주는 이른바 '중화항체가'를 측정한 겁니다.
그 결과 교차접종을 받은 의료진의 중화항체가는 1, 2차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동일접종자의 수치와 비슷했고, 아스트라제네카 동일 백신 접종자보다는 6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 또한 교차접종이 동일접종보다 높았습니다.
교차접종과 동일접종 모두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델타 변이' 억제력은 서너 배 떨어졌지만, 교차접종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동일접종보다 4.3배, 화이자 동일접종보다 2.8배 더 '델타 변이'를 잘 억제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주요 변이 바이러스 4종에 대한 중화능(억제력)은 교차접종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중증 의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통상적인 이상반응만 확인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차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현행 계획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만 50세 미만 등 161만여 명에 대한 교차접종을 오는 9월까지 진행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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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미희
김미희
'1차 AZ, 2차 화이자' 접종…"예방 효과 최대 6배"
'1차 AZ, 2차 화이자' 접종…"예방 효과 최대 6배"
입력
2021-07-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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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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