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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큰폭 조정될 수도…추격매수 말라"

"집값 큰폭 조정될 수도…추격매수 말라"
입력 2021-07-29 07:16 | 수정 2021-07-2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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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값이 잡히기는커녕 계속 오르자 정부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집값이 계속 오르는 건 수요공급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 요인도 크다면서, 집값이 이미 고점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년 4개월.

    중간 정도 소득을 가진 가구가 수도권의 중간 정도 가격 집을 사는데 걸리는 기간입니다.

    한 푼도 안 쓰고 꼬박 모을 경우입니다.

    보통 이 지표가 10년을 넘으면 거품이 끼었다고 봅니다.

    정부는 집값이 고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의 94%가 지금 집값이 고평가됐다고 답한 KDI 설문도 공개했습니다.

    하반기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 미국이 돈줄을 조일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1997년 외환위기 직후,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한국의 집값은 각각 18%와 9%씩 폭락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지금은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보다는 향후 시장상황, 유동성 상황, 객관적 지표, 그리고 다수 전문가 의견 등에 귀 기울이며 진중하게 결정해 주셔야 할 때라고 보여집니다."

    불안 심리를 가라앉히기 위해, 지속적인 공급 의지도 밝혔습니다.

    사전 청약신청이 시작된 3기 신도시를 비롯해, 2023년부터 매년 50만호 이상이 공급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출은 조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자산시장이 과열돼, 위험성이 누적됐다는 겁니다.

    [은성수/금융위원장]
    "담보만 있으면 돈을 빌려주는 금융관행은 이제 더 지속될 수 없습니다.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주는 대출관행이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대국민 담화에는 경제부총리, 국토부장관, 금융위원장은 물론, 경찰청장까지 나섰습니다.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워낙 커진 상황이라, 과열된 시장 심리를 식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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