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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뜨거워도 펑, 미끄러져도 쾅, 타이어 주의보!

[재택플러스] 뜨거워도 펑, 미끄러져도 쾅, 타이어 주의보!
입력 2021-07-29 07:39 | 수정 2021-07-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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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장마는 끝났지만,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위 속에 국지성 호우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NOW에선 들쭉날쭉한 날씨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자동차 타이어 관리법,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도 대림대 김필수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올해 유난히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면서 빗길 미끄러짐 사고도 많은 거 같아요.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그렇습니다. 사실 차량 관리하면서 엔진오일이나 광택 관리는 열심히들 하면서 타이어 관리는 소홀하기 쉽죠.

    하지만 가장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이거든요.

    특히 요즘 같은 때에 표면이 많이 닳은 타이어를 타고 다니는 건 고무보트를 타고 태풍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다를 바 없어요,

    내 맘대로 통제가 안 되기 때문에 목숨을 내놓고 다닌다고 보시면 됩니다.

    ◀ 앵커 ▶

    그만큼 위험하다는 얘긴데, 최근 있었던 빗길 관련 교통사고 보도, 먼저 보시죠.

    ◀ 리포트 ▶

    [21년 7월2일]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오른쪽으로 미끄러지더니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

    [21년 7월4일]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오늘 아침..장맛비가 내린 도로에서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21년 6월18일]
    "경찰은 비에 젖어 미끄러운 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급하게 핸들을 돌리다가.."

    ◀ 앵커 ▶

    빗길 사고가 여름에만 나는 건 아닌데, 특히 여름철에 사망사고가 많다죠?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그렇습니다. 통계로 보면요,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2만 2천952 명 중 2천8 명이 비 오는 날 사고로 숨졌는데, 특히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의 30%가 여름철인 6,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어요.

    빗길 사고는 급하게 차를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수 있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데 차량 통제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게 바로 타이어라는 겁니다.

    ◀ 앵커 ▶

    타이어의 어떤 특성, 어떤 기능 때문에 그런 거죠?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빗길에서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현상이라는 게 발생해요.

    차 바퀴가 물 위에 살짝 뜬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그래서 타이어 바닥을 보면 다양한 패턴이 들어가 있는데, 이게 바퀴 밑의 물을 걷어내는 역할을 돕는 기능을 해요,

    이런 트레드가 없는,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제 기능을 못하는 거죠.

    ◀ 앵커 ▶

    이 수막현상이라는 게 어떤 건지 저희가 실험 영상도 준비했는데요.

    영상 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 리포트 ▶

    자동차가 빗길을 시속 100km로 달립니다.

    먼저 직선도로!

    마모된 타이어를 장착한 차가 정상 타이어일 때보다 35m 더 미끄러집니다.

    코너 구간에서는 어떨까?

    정상 타이어일 때는 핸들 조작이 가능했지만 마모된 타이어는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더니 그대로 도로 밖으로 이탈했습니다.

    ◀ 앵커 ▶

    타이어 상태에 따라서 차량 통제력 차이도 큰데 마모상태만 잘 살핀다고 되는 건 아니죠?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그렇죠, 일단은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타이어 마모 상태 확인이 중요하고요,

    또 타이어의 공기압도 이런 조향 능력에 영향을 미치니까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앵커 ▶

    살필 게 한두 가지가 아닌라서 타이어 점검은 어떻게 하는 건지 저희가 직접 살펴봤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 리포트 ▶

    [기자]
    "오늘은 여름철 차량 타이어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타이어가 갈 때가 됐는지 안됐는지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교수]
    "100원짜리 동전의 이순신 장군 갓이 가려지면 마모가 안됐다."

    [기자]
    "동전이 없을 때는…?"

    [교수]
    "마모 한계선이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까지 내려가면 굉장히 많이 마모된 것입니다."

    [기자]
    "위치교환이라는 것을 하잖아요. 그거는 왜 하는 거예요?"

    [교수]
    "그건 타이어 마모가 편마모가 생겼을 때…(편마모가 생기면) 핸들이 돌아간다든지 물에서 수막현상이 생길 때 차 핸들이 돌아가서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자]
    "요새 달리던 차 타이어가 터지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건 왜 그런가요?"

    [교수]
    "자기 차에 맞는 공기압을 유지해야 합니다. 옆에서 보면 잘 몰라요. 2~3m 떨어져서…이렇게 앉아서…옆면을 보는 겁니다."

    [기자]
    "아, 이렇게 약간 볼록 튀어나왔군요."

    [교수]
    "저걸 배불뚝이라고 하는데, 공기압이 없는 거고…(반대로) 앞타이어는 적절한 공기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정상적인 것과 아닌 게 확인이 되죠."

    [기자]
    "내 차의 적정 공기업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교수]
    "운전석 문을 열면 벽에 붙어 있어요. 어떤 차는 연료 뚜껑을 열면 안쪽에 있습니다. 자기 차의 적정 공기압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앵커 ▶

    여름이면 폭염에 타이어 폭발사고도 해마다 끊이질 않고 있죠?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얼마 전 한 대형 보험사가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내놨는데요,

    요즘처럼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 타이어 펑크 사고가 평소보다 60% 이상 늘어난다는 분석입니다.

    그 이유는 기온이 30도일 때 아스팔트 바닥은 70도 정도까지 올라가거든요.

    이때 열이 축적되면서 타이어가 변형되는 현상이 생기는데, 공기압이 부족하면 폭발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겁니다.

    ◀ 앵커 ▶

    도로 위 타이어 폭발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 관련 보도도 이어서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타이어에서 시작된 불이 화물로 옮겨 붙으면서 10여 분 사이 차량까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전재성/고속도로순찰대 6지구대 경위]
    "뜨거워진 도로와 인화성이 강한 타이어가 마찰이 돼 불이 붙은 것으로.." [2014년 7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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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를 달리던 덤프트럭, '펑' 소리와 함께 연기가 퍼집니다.

    파열된 타이어 파편이 사방으로 퍼지고, 뒤따라 오던 운전자는 비명을 지릅니다.

    "타이어 아니야" "세워세워" [13년 8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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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펑크가 난 타이어는‥

    여름철 뜨겁게 달궈진 고속도로에서 갈기갈기 찢겨졌습니다. [11년 7월5일]

    ◀ 앵커 ▶

    한때 국산 타이어 성능이 좀 떨어지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는데, 기술력 수준은 어떻습니까?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국내 제품들의 기술력은 지금 세계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어요.

    아직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마케팅 문제로 비공개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스포츠카에도 한국에서 생산된 타이어가 끼워진 경우가 많아요.

    결국 타이어 관련 교통사고는 제품보다는 운전자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오늘은 폭염과 국지성 호우에 잇따르고 있는 자동차 교통사고 관련해 자동차 타이어 관리법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수고하셨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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