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자 배구 대표팀은 5세트 접전끝에 도미니카 공화국을 꺾었습니다.
고비마다 김연경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
주장 김연경의 플레이에도 절실함이 가득했습니다.
시원한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특유의 몸동작으로 동료들의 사기를 올렸고,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땐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말 많이 해, 말 많이 해"
상대의 매서운 공격에 점수차가 벌어졌을 땐 더 큰 목소리로 후배들을 독려했습니다.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없이! 후회없이! 후회없이!"
우리가 한 세트를 따내면 상대가 곧바로 추격하는 살얼음판 승부로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고 그 중요한 고비에서 해결사 김연경의 활약이 불을 뿜었습니다.
9대9 동점 상황에서 재치있는 왼손 공격에 이어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곧바로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자극을 받은 동료들도 몸을 사리지 않고 투지를 불태웠고, 박정아의 스파이크로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 기쁨을 나눴습니다.
[김연경/배구 대표팀]
"정말 많은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절실함도 이야기도 했었고 긴장을 하게 하려고 다그치기도 하고 칭찬도 하고 이랬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A조 6개 팀 중 상위 4팀에게 주어지는 8강행 티켓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여자 배구 대표팀.
내일 펼쳐지는 예선 4차전에선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운명의 한일전을 치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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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손령
고비마다 "김연경!"…내일 운명의 한일전
고비마다 "김연경!"…내일 운명의 한일전
입력
2021-07-3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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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7-3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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