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해인

유명 관광지에서 전국으로…"우한 이후 최대 위기"

유명 관광지에서 전국으로…"우한 이후 최대 위기"
입력 2021-07-31 07:16 | 수정 2021-07-31 07:16
재생목록
    ◀ 앵커 ▶

    지난해 1월 우한 사태 이후 최대라고 할 만큼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난징에 이어, 유명 관광지인 장자제가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는데요.

    장자제의 한 극장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15개 도시로 번졌는데, 이 공연을 본 사람이 2천 명이 넘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자제 관광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한 공연장.

    관광객들이 꽉 들어차 빈자리가 없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지난 22일 이 공연을 본 관광객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롄에서 온 이들은 델타 변이가 확산 중인 난징 루커우 공항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공연을 본 사람만 2천 명이 넘습니다.

    [당시 공연 관람객]
    "공연장 안이 꽉 찼어요. 사람이 진짜 많았어요. 실내 공연과 실외 공연이 있는데, 실외공연은 관객들이 빈틈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어요."

    공연장을 가지 않은 관광객들 중에도 코로나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장자제 곳곳에 바이러스가 퍼져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간 관광객들이 중국 전역에 코로나를 퍼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확인된 장자제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다롄 외에 베이징과 청두, 창더 등 15개 도시로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장자제시는 모든 관광지를 폐쇄하고, 주민은 물론 여행객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이번 난징발 델타 변이가 러시아에서 입국한 감염자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딩지에/난징시 질병관리센터 부주임]
    "난징 공항에서 확진된 청소부와 7월 10일 러시아에서 비행기로 입국하다 확진된 사람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이 일치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지금이 지난해 우한 사태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며, 특히 관광객들의 감염 규모를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장자제가 코로나 확산의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