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박주린

여서정 '동메달'…한국 최초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여서정 '동메달'…한국 최초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입력 2021-08-02 06:05 | 수정 2021-08-02 06:11
재생목록
    ◀ 앵커 ▶

    올해 19살 여서정 선수가 한국 여자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아버지 여홍철과 함께 한국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도쿄에서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선 5위로 결선에 오른 여서정은

    1차 시기부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난도 6.2의 어려운 기술이자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서정을 시도했습니다.

    앞으로 두바퀴 돌아 깔끔한 착지.

    흠잡을 데 없는 연기에 심사위원들도 가장 높은 점수로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금메달이 눈 앞에 보이던 순간, 2차 시기에서 착지가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1차 시기보다 난도는 낮았지만 1위를 지켜야한다는 부담이 컸습니다.

    1,2차 시기 평균 14.733으로 3위.

    한국 여자 체조 첫 올림픽 메달에, 여서정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여서정/체조 대표팀]
    "메달을 목표로 하고 나오지는 않았기 때문에 뭔가 '제 기술만 성공하면 그래도 후회 없이 나오겠다' 생각했는데 여자 (체조) 처음으로 딴 메달이니까 더 너무 기쁜거 같아요."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아버지 여홍철의 피를 이어받아 떡잎부터 남달랐던 여서정.

    16살이던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아버지의 영광을 재현한 데 이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내며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진기록도 남겼습니다.

    [여서정/체조 대표팀]
    "아빠가 그동안 너무 응원 많이 해주고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열심히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금메달만큼 값진 동메달이었습니다.

    한국 여자 체조의 역사를 새로 쓴 여서정은 침체됐던 한국 체조의 힘찬 새 출발도 알렸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