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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루 30만 명 나올 수도"…방역지침 갈등도

미국 "하루 30만 명 나올 수도"…방역지침 갈등도
입력 2021-08-03 06:06 | 수정 2021-08-0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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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미국에선 방역지침을 둘러싸고 갈등이 적지 않습니다.

    지침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는가 하면,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을 배제하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아칸소 주의 로저스 시.

    병원 근로자들이 "백신을 강요하지 말라"는 문구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백신은 필요하지만 개인의 선택에 맡기라는 겁니다.

    [시위 참여 의사]
    "우리는 모두 각자 신념이 있습니다. 고용주가 근로자들에게 자신의 믿음을 강요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반면 백신 미접종자들을 배제하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부 워싱턴 주의 시애틀에서는 손님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식당과 술집이 늘고 있습니다.

    [스티븐 브랜든/시애틀 식당 사장]
    "이틀 전부터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했고, 대부분의 손님들이 여기에 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대형 공연장들이 백신 접종 증명서가 없는 관객의 입장을 거부하고 있고, 주지사는 식당과 술집 등 개인 사업자들도 여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뉴욕 주지사]
    "그것이 여러분들에게 이익입니다. 제가 만일 술집에 가서 옆 사람과 대화하고 싶을 때, 저는 그 사람이 백신을 맞았는지 알기를 원합니다."

    미국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6월에 하루 평균 1만 명 대였던 신규 감염자는 이제 1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주에만 미국 전체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1만 명의 확진자가 나온 플로리다 주 검사소엔 지난해 대유행 때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차량 행렬이 늘어섰습니다.

    다음달 중순이 되면 하루 최대 30만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다시 작년과 같은 대유행 혼란 상황을 맞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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