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관광업계 얘기, 그래서 여러가지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들 여러 번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항공사들이 관광객이 아닌 화물 운송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리포트 ▶
[박창훈]
"실제로 비행기 탄지는 오래됐고요,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 길이 1년 넘게 막히면서 지난해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이 78%나 감소한 항공사도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무급휴직이나 순환근무로 고통을 분담하고 있지만, 활주로 위의 비행기는 마냥 세워놓을 수만도 없는 노릇인데요.
급기야 항공사들이 사람 대신 특수화물 운반으로 항공기 활용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합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태국산 망고 6천 3백톤, 두리안 1천톤 등을 수송했고요.
아시아나는 미국산 체리 5천 톤과 최근 금값이 된 계란 7천 톤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항공 배송은 컨테이너로 배로 실어나르는 과일보다 신선도와 품질 관리가 용이해 유통업체들의 선호도가 높은데, 운송비도 일반화물보다 20% 정도 높아 항공사 수입 보전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물 수요가 늘다보니 여객기까지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는데요
최근 식재료 값은 오르는 추세인데다, 집안 꾸미기, 집에서 요리하기 같은 수요가 늘면서 연어나 랍스터 뿐아니라 화훼류 같은 다양한 상품들이 사람 대신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앵커 ▶
항공 화물 수요가 늘면서 올 2분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화물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27%, 11%씩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하루빨리 여행객들이 다시 그 자리를 채울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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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재영
[재택플러스] 대한항공·아시아나 "과일 타세요"
[재택플러스] 대한항공·아시아나 "과일 타세요"
입력
2021-08-0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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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0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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