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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외국인 순매도, 7월 이후에만 5조 2천억 원

외국인 순매도, 7월 이후에만 5조 2천억 원
입력 2021-08-03 07:42 | 수정 2021-08-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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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영증권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 상황 어땠습니까?

    ◀ 임민호/신영증권 연구원 ▶

    네, 조금 전 마감된 미국 증시는 인프라 법안과 엇갈린 제조업 지표 발표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S&P500은 0.18퍼센트 떨어졌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06퍼센트 올랐습니다.

    미국 상원이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의 문구를 최종 마무리했다는 소식 등에 장 초반 미국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제조업 지표가 엇갈리고, 긴축 우려가 부상하면서 상승폭은 축소됐습니다.

    마킷에서 발표한 제조업 PMI는 역대 최고치인 63.4를 기록했지만, 공급관리협회 ISM에서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9.5로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연준의 테이퍼링이 이르면 10월에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긴축 우려도 커졌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와 임의 소비재, 헬스케어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자재, 산업, 에너지, 기술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에너지주는 국제 유가 급락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제 유가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과 OPEC+의 증산 소식에 전일 대비 3.6 퍼센트 하락한 71.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 앵커 ▶

    8월 들어서도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왜 외국인 투자가가 한국 주식을 공격적으로 팔고 있는 걸까요?

    ◀ 임민호/신영증권 연구원 ▶

    예, 외국인 투자가들은 7월 이후 5조 2천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연간으로는 22조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순매도의 원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먼저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입니다.

    과거에도 미국이 테이퍼링이나 금리인상과 같은 긴축지향적 방향으로 정책을 바꿀 때 외국인들은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최근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두번째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입니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경기확장세가 둔화되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한국이 외국인 매도에 노출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리스크입니다.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로 중국 기업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았는데, 이런 흐름이 아시아에 투자하는 자금의 이탈을 불러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에는 특정 국가나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투자보다 특정 지역이나 업종에 있는 종목을 한꺼번에 매수하는 패시브 투자가 늘고 있어, 중국의 정치적 리스크는 중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반에서의 외국인 이탈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신영증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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