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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서 올 첫 벼베기…'여름 수확' 시대

해남서 올 첫 벼베기…'여름 수확' 시대
입력 2021-08-04 06:19 | 수정 2021-08-0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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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직 뜨거운 여름이지만, 땅끝 해남에서는 올해 첫 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같은 땅에서 1년에 두 차례 벼를 수확할 수 있는 '2기작'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연일 계속된 폭염 속에 콤바인이 힘차게 논을 가로지릅니다.

    지난 4월 모내기해 105일 만에 다 자란 벼를 처음 거두는 날.

    수확을 앞두고 9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벼 줄기들은 쓰러졌지만 낱알들은 노란 빛으로 여물었습니다.

    [양금종/벼 재배 농민]
    "첫 수확이라 기분은 좋고 여기에서 또 2기작 할 거니까 기대도 되고 그렇습니다."

    전국 쌀 생산량 2위인 땅끝 해남에서 올해 처음 시도된 벼 2기작 농법.

    벼를 수확한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2모작과 달리 백 일이면 자라는 극조생종 벼를 이용해 1년에 벼를 두 차례 수확하는 겁니다.

    수확 직후 또다시 모내기에 들어가 10월 말 재차 수확할 수 있게 됩니다.

    [김기수/해남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해남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서 벼를 2번 심습니다. 2번 심게 되면 농가 소득이 두 배로 증대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8월 이후 집중되는 태풍에 앞서 수확을 마칠 수 있어 벼 침수와 쓰러짐 등의 피해 우려도 한시름 덜었습니다.

    [명현관/해남군수]
    "8월에 태풍과 폭우가 집중되는데요.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생산함으로써 햅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품종으로 조기 재배에 성공한 해남군은 내년에는 극조생종 재배 면적을 5헥타르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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