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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국가가 보상하는데…장삿속 '백신 보험'

부작용 국가가 보상하는데…장삿속 '백신 보험'
입력 2021-08-04 06:42 | 수정 2021-08-0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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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비하라며 관련 보험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보장 범위도 넓지 않고 개인정보를 노린 경우도 있어서 금융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핀테크 업체가 진행중인 이벤트입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된 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고 광고합니다.

    백신 부작용이 생기면 100만 원을 보장해 준다는 겁니다.

    [핀테크 업체 관계자]
    "(백신) 알림 서비스를 많이 가입하시고 백신접종 빨리 다 맞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지난 3월, 보험사 2곳이 관련 보험 판매를 시작하더니, 지난달엔 13곳까지 급증했습니다.

    가입자도 20만 명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늘면서 보험사들이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선 겁니다.

    문제는 과장광고.

    모든 백신 부작용을 보장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백신 부작용으로 알려진 근육통, 두통, 혈전은 보장 대상이 아닙니다.

    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나필락시스 쇼크'뿐입니다.

    주로 음식물이나 의약품으로 발생하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인데,

    정작 국내 백신 접종자 중 발생 환자는 0.0006%에 불과합니다.

    지금까지 보험금 타 간 사람도 7명 뿐입니다.

    사실상 불안감을 노린 공포 마케팅인 겁니다.

    보험료가 연간 2천원 정도, 그것도 무료인 이벤트가 많지만, 따져보면 공짜도 아닙니다.

    진짜 목적은 개인 정보 수집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백신을 맞고 생기는 부작용은 국가가 보상해 줍니다.

    진료비는 물론, 1일 간호비 5만 원까지..

    부작용이 생긴 지 5년 안에만 관할 보건소에 신청하면 됩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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