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수진

WHO "부스터샷, 9월까지 중단해야"…미국, 즉각 반대

WHO "부스터샷, 9월까지 중단해야"…미국, 즉각 반대
입력 2021-08-05 06:05 | 수정 2021-08-05 06:12
재생목록
    ◀ 앵커 ▶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 사이의 백신 불평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가 부스터샷 접종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미국은 즉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9월 말까지 중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최소 10%는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부스터샷 접종을 적어도 9월 말까지 중단하기를 촉구합니다."

    지금까지 전세계에 공급된 백신은 모두 40억 회 맞을 수 있는 분량.

    하지만 80% 이상이 중상위 소득 국가에 돌아갔습니다.

    저소득 국가에 사는 35억 명은 아직 백신을 단 한 차례도 맞지 못했습니다.

    WHO는 변이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부자 나라만 백신을 맞는다면 변이가 확산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결국 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즉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의 결정이 나오면 미국은 3차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며,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과 미국인에게 3차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상충하는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FDA가 부스터샷 접종이 필요하다고 하면 백신을 공급할 것입니다. (가난한 나라에 공급하는 것도) 동시에 할 수 있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미 추가 백신 물량도 확보해둔 상태입니다.

    부스터샷 접종을 제일 먼저 시작한 이스라엘은 이미 10만 명이 3차 접종을 마쳤고 독일과 영국도 다음달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까지 5억회 분의 백신을 세계에 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백신 불평등이 더 심해질 거란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