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에서는 지금과 같은 델타 변이의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면, 더 심각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와 입원, 사망자 수가 모두 급등세인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ABC뉴스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의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델타보다 심각한 더 많은 변이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백신 접종자가 더욱 늘어서 바이러스가 또 변이를 일으킬 기회를 갖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화면 출처: ABC뉴스)]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킬 기회를 충분히 주면, 조만간 또다른 변이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 변이는 현재의 델타 변이보다 심각할 수 있습니다."
델타 변이의 위세와 더딘 백신 접종률 탓에 미국내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밝힌 일주일간 평균치를 한 주 전과 비교해 보면 신규 확진자는 43% 늘었고 입원 환자도 41%, 사망자도 39% 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에 걸리는 연령대가 아래쪽으로 이동한 점이 눈에 띕니다.
미국 소아과 학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일주일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신규 환자는 전 주에 비해 84%나 늘었습니다.
가을 학기 대면 수업 재개를 앞두고 연방정부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하는 몇몇 주에 방침 변경을 호소했습니다.
[미구엘 카르도나/미국 교육부 장관]
"아이들은 충분히 고통을 겪었습니다. 일이 되도록 합시다. 텍사스주, 플로리다주와 협력하길 원합니다. 그곳의 학생들이 대면 수업에 참여도록 했으면 합니다."
기업들은 델타 변이 걱정에 사무실 출근을 속속 미루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오늘 직원들에게 해를 넘겨 내년 1월부터 사무실 출근을 재개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도 원래는 9월부터 사무실 복귀를 전면 시행하려 했다가, 10월 초로 한 달 늦춘다고 공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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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박성호
"델타보다 강한 변이 가능성"…어린이 감염 급증
"델타보다 강한 변이 가능성"…어린이 감염 급증
입력
2021-08-0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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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0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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