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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주인공'…한국 스포츠 새 가능성 발견

'모두가 주인공'…한국 스포츠 새 가능성 발견
입력 2021-08-09 06:14 | 수정 2021-08-0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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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도쿄올림픽은 한국 스포츠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회였습니다.

    우리를 웃고 울게 했던 선수들의 감동적인 순간들을, 남효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코리아 파이팅!"

    김제덕의 기합 소리와 함께 우리 선수들의 드라마는 시작됐습니다.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여자 양궁은 안산은 한국 하계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첫 3관왕의 영예도 누렸습니다.

    [안산/ 양궁 대표팀]
    "(올림픽 3관왕이라는) 정말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받을 수 있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요. 그래도 안주하지 않고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미있는 기록도 쏟아졌습니다.

    수영의 황선우는 주종목 자유형 200미터에서 한국신기록을.

    아시아 선수로는 무려 65년에 결선에 진출한 자유형 100미터에서는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황선우/수영 대표팀]
    "또 하나의 경험이라 생각하고 차근차근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육상 높이뛰기의 긍정왕 우상혁도 24년 묵은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고 메달보다 값진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상혁/육상 높이뛰기 대표팀]
    "진짜진짜 열심히 준비했고요. 당연한 결과예요."

    매너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결승에서 패한 아쉬움에 앞서 승자에게 축하를 보낸 유도 조구함과 태권도 이다빈은 스포츠 정신의 품격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다빈/태권도 대표팀]
    "상대를 축하해줘야 하는 것도 맞는 것이기 때문에 밝은 미소로 축하해주고, 저의 슬픔은 있지만‥"

    매력못지 않은 실력을 뽐낸 탁구의 신유빈.

    출전한 모든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목에 건 남녀 펜싱대표팀.

    애매한 판정에 눈물을 흘린 역도 김수현 등 태극마크를 달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모두가 17일 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감동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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