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네거티브 중단 선언 이후 처음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TV토론에선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가 치열한 정책 대결과 네거티브 공방을 벌였습니다.
다른 경쟁후보들은 두 1,2위 후보의 공약과 자질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공은 이낙연 후보가 날렸습니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가난한 송강호와 부자 이선균을 언급하며, 기본소득을 둘 다 주는 게 맞는 지를 두고 이재명 후보와 언쟁을 벌였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이선균과 송강호 두 분에게 똑같이 8만원씩 주는게 정의로운 것인가. 안그러면 그 돈을 모아서 송강호의 집을 더 좋게 해주는 것이 좋은 것인가."
[이재명/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송강호씨에게만 지원하겠다고 세금을 내라하면 이선균씨가 세금을 안낼 겁니다."
주민에게 반말을 하는 영상이 돈다는 이낙연 후보의 공세엔, 이재명 후보가 네거티브 왜곡이라며 발끈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최근에는 주민들께 반말하는 것이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영상을 보시면 잘라서 붙인 겁니다. 여러 대화 중에 긴 부분을 하나 잘라서 붙인 건데요. 저는 이런 것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네거티브죠."
다른 후보들은 두 후보의 정책과 자질 검증에 집중했습니다.
정세균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시리즈 공약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봉이 김선달이나 가능한 말씀을 하고 계신 겁니다. 제가 자세하게 검토를 해봤는데, 전혀 근거가 없이 허장성세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박용진/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기본금융 역시도 다른 기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꿈 같은 이야기만 해놓으시게 되는.."
추미애 김두관 후보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 가석방에 반대하지 않은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문제의 본질은 사실 공정과 법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한 문제 의식은 별로 없고 재벌에게 또다시 기여함으로써 국민들께 진 빚을 갚아라 덕담을 하시니까.."
[김두관/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재벌에게 무슨 은혜를 입었는지 의심을 하게 되죠. 또 하물며 어떤 꿀을 얻어드셨는지.."
네거티브 휴전 이후 열린 첫 TV토론인만큼 지난 두 차례 토론 때 보다는 낯 뜨거운 비방전은 자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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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명아
'휴전 선언'에도…'기본소득'·'네거티브' 설전
'휴전 선언'에도…'기본소득'·'네거티브' 설전
입력
2021-08-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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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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