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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룰 놓고 불협화음 확산…'윤석열-이준석' 갈등 여전

경선룰 놓고 불협화음 확산…'윤석열-이준석' 갈등 여전
입력 2021-08-12 06:17 | 수정 2021-08-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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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최재형 두 후보가 초·재선의원들을 만나며 세력확장에 속도를 냈습니다.

    하지만 경선 일정과 방식을 둘러싼 대선주자간 신경전은 거칠었는데요.

    특히 윤 전 총장 측과 이준석 대표간에는 아슬아슬한 단어들이 오갔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휴가에서 복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재선의원 10여명과 만나 현정부를 비판하는데 주력한 반면,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설엔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제 입장에서는 갈등할 아무런 이유가 없고‥ 해소할 만한 그런 또 어떤 뭐가 필요하면 적극적인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강행 의지를 밝힌 후보 토론회에 참석할 지는 검토해 보겠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갈등은 윤석열 후보측 좌장인 정진석 의원과 이 대표 사이에서 불거졌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에둘러 비판한 정 의원의 SNS 글에, 이 대표가 즉각 "돌고래를 누르는 게 아니라 고등어와 멸치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드리는 것"이라고 맞받아친 겁니다.

    앞서 정 의원이 윤 전 총장을 '돌고래'에, 다른 후보들을 고등어, 멸치에 비유한 걸 역으로 인용한 건데, 이 대표는 여기서 더 나아가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긍정적인 멧돼지나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영화 라이온킹의 캐릭터들에 빗대 비꼬기도 했습니다.

    경선준비위원회가 발표한 경선 방식에 대한 후폭풍도 거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 대표를 향해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원희룡/전 제주지사]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철저히 중립‥ 최후의 보루로서 조정자 역할을 하기 위해서 물러서야 합니다."

    당대표가 군기반장 노릇을 한다는 반발도 나온 가운데, 유승민 후보측은 경선준비위를 흔들지 말라며, 이 대표를 엄호했습니다.

    [오신환/유승민 캠프 종합상황실장]
    "경선준비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을 손바닥 뒤집듯 최고위원회에서 뒤집으려고 하는 그 자체의 의도와 행태가, 결코 공정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겁니다."

    한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초선의원들과 만나 당내 화합을 강조했지만, 국민의 삶을 정부가 책임지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언급했다가 정부의 책임을 부정하는 거냐는 당내외 반박에 부딪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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