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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미아동 아파트 화재…일가족 4명 사망

강북구 미아동 아파트 화재…일가족 4명 사망
입력 2021-08-15 07:03 | 수정 2021-08-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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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5명 중 4명이 숨졌습니다.

    주민 수십명이 옥상과 주차장으로 대피했고, 14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13층 발코니 창 밖으로 불길이 솟아 나옵니다.

    주민들은 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하고 서둘러 대피합니다.

    "거기 가지마. 떨어져 떨어져 유리 떨어져."

    오늘 새벽 1시 44분 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일가족 5명 중 9살 여자아이 등 4명이 집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남성 1명은 스스로 대피했지만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1시간 2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18명이 한때 옥상으로 대피하는 등 이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새벽시간에 옥상과 주차장 등지로 대피했습니다.

    [조옥자/이웃 주민]
    "앞 집에 현관문이 열려있는데 불이 이렇게 하늘로 올라갔어요. 막 불이 솟았어요. 그래서 놀래서 계단으로 탈출하면서 소리 지르면서..."

    이 과정에서 주민 14명이 연기를 마셨고 그 중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불은 아파트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연웅/서울 강북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남편분이 최초 자체진화를 시도하고 대피하셨는데 그 분 말씀에 일단 현관쪽에서 발생한 걸로 이렇게 말씀 하셨는데..."

    지은지 20년 가까이 된 이 아파트는 고층부인 16층 이상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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