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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반도체 떠나는 외국인들…매도 공세 계속되나

[재택플러스] 반도체 떠나는 외국인들…매도 공세 계속되나
입력 2021-08-16 07:39 | 수정 2021-08-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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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를 떠받치는 반도체주의 급락이 지수에 영향을 주는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세도 증시를 누르고 있는데요.

    오늘 +NOW에서는 글로벌 증시 주요 이벤트와 함께 이번주 증시 어떻게 바뀔지 살펴봅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미국 증시부터 살펴볼 텐데요.

    저희가 매주 긴축에 대한 이야기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기적인 영향은 좀 줄어든 거로 보여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난주에 미국의 7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시장의 기대치와 부합하게 나왔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은줄어들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미국의 S&P500지수, 다우지수가 0.7%, 0.8%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을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 금리도 비교적 안정이 됐고요.

    주가는 금리가 낮다는 점에 주목했던 것 같습니다.

    빅테크 관련 주식이나 금융주 많이 올랐고요.

    특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모더나나 아니면 노바백스, 화이자와 같은 제약주들이 급등세를나타냈습니다.

    ◀ 앵커 ▶

    큰 조정 없이 좀 오르고 있는 모습이네요.

    미국 소비자 신뢰 지수가발표됐는데, 생각보다 크게 하락한 모습이에요.

    이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국 소비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겁니다.

    지금 소비 경기가 어떤지, 앞으로어떻게 될 건지 물어본 건데요.

    7월에 81포인트로 발표가는 됐는데 이번 달은 70포인트로 급락을 했습니다.

    이게 작년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됐을 때보다 더 낮은 수치거든요.

    또 6개월 정도 후에 경기를 보여주는 미래 기대 지수가 70보다 더 낮은65포인트로 발표가 돼서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 소비자들이 경기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줬는데요.

    무엇보다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영향을 준 것 같고 또 미국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되면 미국 정부가 실업수당을 당초 규정보다 조금 연장해서 줬는데요.

    9월에 종료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점이 반영된 것 같고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습니다.

    소비자들이 이렇게 우려를 하고 있다고 하면 지금까지 순조롭게 확장되어왔던 미국 경기 확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내 증시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우리 개미 투자자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셀 코리아라고 불릴 정도로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팔고 있는 모습이네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난주 코스피가 3170포인트까지밀렸습니다.

    주간 3% 떨어졌고요.

    코스닥도 1.8% 하락했습니다.

    반도체주들이 많이 떨어졌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 주 동안 7조 원을 팔았습니다.

    개인들이 8조 원 넘게 샀습니다만 외국인 매물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고요.

    주간 단위로 7조 원대의 순매도는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에게 주식 시장을 개방한 이후로 가장 큰 규모의 순매도가 지난주에 나타났습니다.

    ◀ 앵커 ▶

    7조 원이면 엄청난 규모인거잖아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렇습니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굉장히 직격탄을맞았습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삼성전자는 5조6000억, SK 하이닉스를 2조 원 팔았으니까요.

    전체 코스피 전체 순매도보다 반도체 두 종목에 대해서 더 많이 판 셈입니다.

    연초에 10만 원대를 기대했던 삼성전자가 지난주에 8% 급락하면서 7만 4000원대까지 떨어졌고요.

    SK 하이닉스는 13%나 급락을 하면서 장중 한때 10만 원을 하회하기도 했습니다.

    바이오와 2차 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나타내기는 했습니다만은 반도체주 약세 영향을 되돌리기는어려웠습니다.

    ◀ 앵커 ▶

    그림에도 나와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면 왜 이렇게 반도체주가 집중적으로 외국인들이 팔고 있는겁니까?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우리나라 회사뿐만 아니라 지난주에미국의 마이크로테크놀로지도 13%나 급락을 했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대만의 반도체 시장 조사 회사인 트렌스포스라는 곳에서요 4분기에 PC 고정 거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나오고 있고 또 외국계 금융 기관을 중심으로 해서 반도체 업황이 고점을 찍고 둔화될 거라는 우려가 대두가 되고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큽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를 합치면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의 연초에는 31%였는데 좀 줄어들었지만 25%까지 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반도체 수요에 대한 어떤 개선, 이런 증후가 나오기 전까지는 한국시장도 글로벌 주요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조금 어려운 행보가 예상이됩니다.

    ◀ 앵커 ▶

    반도체 가격 자체도 줄기도 했고 그리고 고점 논란도 있고 이 두 가지가 작용하고 있는 거군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그렇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외국인들 얼마나 더팔까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조금 더 팔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반도체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고 반도체를 제외하더라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최근에 커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기가 좋을 때 주가가 많이 올라가고 경기가 둔화되면 기업들 실적에 영향을 받는 경기 민감형 업주들이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쪽에서 주식을 팔 것 같고요.

    또 미국이 이제 곧 양적 완화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 같은데요.

    이렇게 될 때 외국인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 주식을 과거에 팔았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매도는 지속이 될 것 같고요.

    이 매물을 동학개미라고 불리우는 개인 투자가들이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느냐가 앞으로의 어떤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외국인들이 파는 과정에서 우리투자자들이 얼마나 버텨주느냐, 그런 말씀이신 거죠?

    알겠습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이슈가 있다면 어떤 게 또 있을까요?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우리 시간으로 화요일 밤에 7월 소매 판매가 발표가 됩니다.

    지난주 소비자 심리 지수를 보고 깜짝 놀랐기 때문에 실제 미국인들이 어떻게 소비하느냐가 중요해 보이고요.

    또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FOMC 위원들이 지난달에 회의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를 보여주는 FOMC회의록이 공개됩니다.

    언제 테이퍼링을 할지 이런 것들을 투자자들이 가늠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감사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재택 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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