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래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저절로 가는 차에서 잠도 자고 집에 냉난방기도 켜고 지나가다가 편의점에서 물건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건데,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도 지목한 사물인터넷, 이른바 IOT 기술의 현주소, 오늘 +NOW에서 살펴보겠습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도 대림대 김필수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요즘 부쩍 미래 자동차, 스마트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미래차 기술, 어떤 게 요즘 논의되고 있습니까?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자료를 준비하다가 재밌는 영상을 찾아서 한 번 보여 드리려고 하는데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CES' 전자박람회에 현대차가 소개한 미래도시 모습입니다.
캡슐 같은 모양의 전기차인데 넓은 공간을 최대한 살린 모습이고요,
또 IOT, 사물인터넷과의 결합으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승하차하고 목적지 설정과 이동이 자동으로 진행되고요.
특히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서 이동 중에 사무도 보고, 가까운 식당이나 병원을 예약하거나 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는 건데,
실제로 이런 상상이 벌써 현실화되고 있어요 다.
◀ 앵커 ▶
이런 걸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이라고 하던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되고 있나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지난해 말부터 세종시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가 운행되고 있어요.
'자율협력주행'이라고 시범운행차가 아닌 일반 버스노선을 대체한 첫 케이스인데요.
아직 한 건의 사고도 보고되지 않았을 정도로 잘 정착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완전자율주행인 레벨4 등급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 앵커 ▶
정부가 이렇게 적극적인 건 이 시장 규모가 그만큼 크기 때문인 이유도 있죠?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세계 자율주행 시장은 지난해 8조 원에서 오는 2035년에는 1,12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거든요.
매년 41%씩 규모가 커진다는 건데, 역사상 이렇게 급격하게 성장한 산업은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국내시장도 지난해 1,500억 원 수준이던 자율주행시장이 2035년에는 26조 원 규모로 100배 넘게 성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을 정도예요.
◀ 앵커 ▶
결국은 정부 청사진만큼이나 업체들의 기술 수준도 함께 가야 할 텐데요?
◀ 김필수/대림대 교수 ▶
국내에선 현대·기아차가 기술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현대차는 내년부터 차세대 G90에 자율주행 '레벨3'를 적용할 계획이고요,
다음 달 말에는 자율주행 '레벨4'의 일부 기술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미래차 기술은 미국의 테슬라가 선도하고 있는데, 지난달 부터 완전자율주행 '베타버전9'를 운용하고 있어요,
차로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 같은 기능이 추가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앵커 ▶
미래차의 또 다른 축인 IOT, 사물인터넷 분야도 조금씩 관련 기술이 나오고 있죠?
◀ 김필수/대림대 교수 ▶
IOT는 완전자율주행이 시행되면 가장 촉망받는 비즈니스 모델이 될 텐데요,
한국에선 기아차나 르노삼성차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요.
차 안에서 날씨 정보나 운전자의 기분에 따른 음악이 연동된다거나, 집이나 사무실의 냉난방 기기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고,
최근엔 결제 시스템이 연동되면서 '카인페이먼트', 그러니까 차 안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직접 물건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서비스가 구현되는 단계까지 왔어요.
◀ 앵커 ▶
IOT, 사물인터넷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미래 자동차 서비스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저희가 직접 체험해 봤는데, 영상으로 보시죠.
◀ 리포터 ▶
기자: 오늘은 코로나 비대면 시대를 맞아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얼마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해 보겠습니다. (타시죠.)
기자: 아침 일찍부터 오셨는데, 차에서 간단한 식사라도 한 끼 하고 갈까요?
교수: 좋죠.
기자: 뭐가 있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김밥, 샌드위치,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문 연 데가…) 빵보다는 밥이 낫겠죠? 가까운 데 있는 김밥 (주문)해 보겠습니다.
(식당을 고르면 음식을 도로 어디에서 픽업할지 화면에 나오네요.)
교수: 시간을 절약하면서 비대면을 강조를 하니까 의미가 있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기자: 전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결제까지…쉽게 받을 수 있어요.
(냠냠~)
기자: 저희는 이제 간단하게 요기했는데….
교수: 차도 밥 줘야죠.
기자: 차도 배를 한번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 길 안내로 위치를 바로 알려주는군요.
(신기하네요. 결제는 어떻게…?)
교수: 결제를 다른 사람이 사용하면 안 되니까 그 사람이 (차 주인으로) 확인이 되면 한 사람만 쓸 수 있도록 한 거죠.
기자: 그러니까 차 자체에 개인정보가 들어간 건 아닌 거네요.
기자: 사실은 여기가 셀프주유소이긴 한데 시스템 체험을 위해 (사전에) 주유를 부탁드렸습니다.
교수: (차에서) 내리지 않고‥ 다 하는 거죠. 아예 비접촉이네요.
(고맙습니다.)
기자: 교수님 아까 편의점 잠깐 들려야 한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교수: 네, 맞아요. 저 물건 사야 해서 찾고 있습니다.
기자: 뭐 사셔야 하나요?
교수: 얘기하기도 그렇고…. 있잖아요, 여성용품 있죠?
기자: 집에서 사 오라고 하셨구나? 남아있는 개수들도 있네요. 재고량이 나오니까…
교수: 완전히 온라인 쇼핑이네요.
기자: 여기 근처에 있는 편의점인 것 같은데…도착했으니까 매장호출을 한번 눌러볼게요.
편의점 직원: 안녕하세요. 주무하신 상품입니다. 요청하신 데로 검은 봉투에 담아드렸습니다.
기자: 사실 (구입하기) 좀 불편해요. 차안에서 제품까지 받을 수 있으니까…
교수: 선주문 선결제를 할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기자: 이렇게 숙제까지 해결했습니다.
◀ 앵커▶
IOT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체험해 봤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상품 구매야 스마트폰으로도 할 수 있는데, 가장 가까운 매장이나 이동 경로상에 있는 곳을 차량 내비게이션이 자동으로 연결한다는게 진일보 된 기술인 거 같구요.
무엇보다 지금 코로나19, 비대면 사회잖아요.
기술이란건 시대나 수요에 따라서 발전 속도가 아주 달라지는데, 요즘 드라이브스루, 코로나 검사도 받잖아요,
이런 영역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기술로 보입니다.
◀ 앵커 ▶
정부에서도 이런 기술 개발, 서비스 확장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죠?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최초 '등대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어요.
말 그대로 어두운 밤에 길을 안내하듯, 인공지능과 iot 기술로 4차산업 혁신을 이룬 공장이었는데, iot를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했던 겁니다.
실제로도 산업전반으로 IOT기술이 확산중인데, TV광고로도 많이 보셨을텐데 안면 인식 기술로 엘리베이터가 자기 집 층으로 자동으로 이동하거나, 차량 주차위치를 확인해 주기도 하고요.
아침·점심 먹었던 메뉴를 알려주면 적절한 저녁 메뉴를 추천해주는 가전도 있고, 또 집안에 설치된 센서로 건강 이상을 체크해서 병원과 연결해주는, 그야말로 다양한 서비사그 일상에 적용되고 있는 중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한다는 사물인터넷, IOT 기술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다가오고 있는지 한 번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필수/대림대 교수 ▶
수고하셨습니다.
◀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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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재영
[재택플러스] 미래차 IOT 기술…미래 먹거리 되나?
[재택플러스] 미래차 IOT 기술…미래 먹거리 되나?
입력
2021-08-19 07:43
|
수정 2021-08-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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