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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프간과 비교대상 아냐…미국 국익 걸려"

"한국, 아프간과 비교대상 아냐…미국 국익 걸려"
입력 2021-08-20 06:09 | 수정 2021-08-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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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이 미국을 믿을 수 있겠냐는 우려에 직접 나서 선을 그었습니다.

    국무부도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미국의 이익이 걸려 있다며 아프간 철수와 연결 짓는 시각에 반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아무 혼란 없이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올 순 없었다며 철수 결정을 옹호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ABC 인터뷰)]
    "(실수는 없었습니까?) 없었어요. 이제와서 보니 혼란이 뒤따르지 않으면서 철수하는 방법이 있었다고들 하는데, 그렇게 처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아프간에서 철수한 걸 두고 동맹국들이 불안해하지 않겠냐는 지적에 비교할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바이든은 "대만, 한국, 북대서양 조약기구는 아프간과 근본적 차이가 있는데, 내전 상태에 기초해 방위조약을 맺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나토와는 어느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미국이 대응하도록 조약을 맺었는데, 이는 일본에도, 한국에도 마찬가지"라고 해 조약으로 맺어진 동맹의 특수함을 강조했습니다.

    최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은 아프간과 다르며 한국에서 미군을 감축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데 이어,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겁니다.

    동맹국들 사이에서 미국을 믿을 수 있겠냐는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미리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부도 한국의 경우 한반도 비핵화라는 미국의 국익이 걸려 있어, 아프간과는 차원이 다름을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의 초점은 한반도의 비핵화 위에서 계속됩니다. 비핵화는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을 증진시키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스스로도 말과 행동이 어긋나게 비치는 걸 우려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취임하면서 '미국 우선'이 아니라 '동맹 중시'를 외교의 제1원칙으로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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