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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발언 여파 속 '역선택 공방' 새로운 불씨

'정리' 발언 여파 속 '역선택 공방' 새로운 불씨
입력 2021-08-20 06:14 | 수정 2021-08-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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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에선 이른바 '윤석열 정리' 발언의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대선후보들 사이에선 '역선택' 공방이 또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저거 곧 정리될 거다"라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으로 촉발된 갈등은 계속됐습니다.

    이 대표는 침묵했지만, 대신 하태경 후보가 또 가세해 원희룡 후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원희룡 후보]
    "(이준석 대표가 녹음파일을) 공개하지 않았거든요.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제가 간주를 하고 더 이상 진실공방은 하지 말자.."

    [하태경/후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 대표가) '딱하다'라고 한 게 잘못을 인정한 걸로 이해하는 건 이성적 사고는 아니지 않아요? (원희룡 후보) 국어실력이 그 정도밖에…"

    원 후보는 윤석열 후보측으로부터 당권을 제안받고 폭로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윤 전 총장을 가장 비판해온 건 자신이라며, 오히려 "윤 전 총장이 자신에게 무릎 꿇고 협조해야 하는 위치로 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갈등에 대해 우려가 하루종일 이어졌지만 한편에선 이른바 '역선택' 논쟁이 또다른 갈등의 불씨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재형 후보측은 최근의 여론조사들을 보니 홍준표·유승민 두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역선택이 보였다며, 이를 방지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형 후보(그제)]
    "역선택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면..왜곡된 민심이라면 경선 결과의 공정성에 대해서 우리 당원이나 국민들이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후보측도 이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홍준표·유승민 두 후보는 역선택 주장이 비과학적인데다, 여론조사 결과는 자신들의 중도 확장성이 증명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단 경선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은 넣지 않겠단 입장이지만, 오는 26일 선관위가 출범하면 다시 뜨거운 공방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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