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던 황교익씨가 어제, 자진 사퇴하면서 이재명 지사에게 제기됐던 이른바'보은 인사' 논란은 일단락되는 모양새인데 지난 6월 쿠팡 화재 당일 이재명 후보가 황씨와 먹방 유튜브 촬영을 한 게 밝혀지면서 또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은 인사 논란의 당사자인 황교익씨가 소모적 논쟁을 하며 일을 하기엔 무리라며 경기관광공사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를 향했던 정치적 막말도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에게 제기된 보은 인사 논란은 1주일만에 일단락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황씨 관련 논란은, 지난 6월 이천 쿠팡 화재 당시 이 지사의 행적으로 옮겨붙어 재점화됐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난 6월17일, 예정된 경남 지역 방문 일정을 소화중이던 이 지사가 늦은 저녁까지 황씨와 이른바 먹방 유튜브를 촬영했다는 게 문제가 됐습니다.
대선 경쟁 주자들은 경기도 재난 책임자로서 무책임한 행보라고 비판했고, 지사 사퇴론도 다시 거론됐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사로서의 업무를 벗어났다는 의심을 받을만한 일이 없으면 그런 얘기(사퇴론)도 안나오겠죠."
[정세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도지사는 즉시 업무에 복귀하고 또 현장을 살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재명 지사도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실시간으로 화재 상황을 보고 받았고, 행정부시장에게 현장 대응도 지시했다며 다음날까지 예정됐던 경남 일정들을 다 취소한 뒤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는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영상을 찍기 위해서 지연되었다고 하는 것은 정말 사실을 왜곡한 말도 안되는 공격이죠. 다음날 (경남 현지)일정을 취소하니까, 올라올 수 있었던 거죠."
경기도도 당일 이 지사의 시간대별 지시 보고 사항과 대응 조치를 공개하면서, 애끓는 화재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지 말아달란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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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조명아
황교익 사퇴했지만…이재명 '쿠팡 화재 때 먹방' 논란
황교익 사퇴했지만…이재명 '쿠팡 화재 때 먹방' 논란
입력
2021-08-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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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8-2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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