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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플러스] 3,000선 마저 위협받는 코스피

[재택플러스] 3,000선 마저 위협받는 코스피
입력 2021-08-23 07:39 | 수정 2021-08-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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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증시가 미국에서 시작된 긴축 우려에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가시화 영향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코리아가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NOW에선 국내외 증시흐름과 함께 이번주 주목해야할 경제 일정에 대해 알아봅니다.

    +NOW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오늘은 국내 증시부터 보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이 위협을 받았어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와 비교해서3.5%가량 급락했습니다.

    18일 하루만 0.5% 오르는데 그쳤고요.

    나머지 3거래일은 1, 2%의 하락율을 계속 기록하며 3000포인트 선이 위협받는 수준이 되었는데요.

    지난 3월 말 이후 다섯 달 만에 가장 낮은 기록입니다.

    ◀ 앵커 ▶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증시 팔고 있습니다.

    이게 테이퍼링의 영향으로 봐야합니까?

    ◀ 정용택/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외국인 투자자 매도가 시장 하락 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외국인은 연초부터 지난 20일까지 30조 7000억 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해서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서 6조 5000억 원 순매도 했는데요.

    이는 지난 5월에 비해서 두 번째로 큰 순매도 금액입니다.

    미국의 테이퍼링은 미국의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또 위험 자산 회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원인이 되는데요.

    미국 테이퍼링 우려가 현실화되면 외국인 매도세는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 앵커 ▶

    국내 증시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는 것 같은데 미국 증시는 지난주에 어땠습니까?

    ◀ 정용택/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미국 증시 역시 조기 테이퍼링 우려가 시장의 하락 요인으로 반영됐습니다.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 8월 18일 미국 주식 시장도 1%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주간 변동폭은 0.5% 하락에 그쳐서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 비해서 크게 적었는데요.

    양호한 경제 지표나 기업 실적 등이 중요한 이유가 됐을 수도 있지만 통화 정책 변경이 달러 강세를 자극함로써 미국 주식 시장이 상대적으로 신흥 시장에 비해서는 양호했다고 볼 수있습니다.

    ◀ 앵커 ▶

    우리 투자자들 걱정이 클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 주목해야 할만한 일정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정용택/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뉴욕 증시는 이번에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런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시각으로 27일 오전에 잭슨홀에서 화상으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에 나섭니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주요 국가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개최하는 회의를말하는데요.

    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의 발언이 세계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공식화하는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만약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 관련된 발언이 나온다면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앵커 ▶

    테이퍼링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나올지 주목해봐야겠군요.

    그런데 어떻게 얘기를 할 걸로 보입니까?

    ◀ 정용택/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테이퍼링이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긴 시각에서 보면 테이퍼링 시기는 멀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 1차 테이퍼링 때 글로벌 금융위기로 악화됐던 고용 지수가 90%를 회복한 시점에서 테이퍼링이 시작되었는데요.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급락했던 고용지표는 현재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 초면 90% 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넘어 보이는 만큼 지금부터 연준의 입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 앵커 ▶

    테이퍼링 시기는 이제 머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어요.

    미리 대비를 해야겠죠.

    테이퍼링 외에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또 있습니까?

    ◀ 정용택/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식 시장은 테이퍼링 이슈가 불거지기 전인 지지난 주에 100포인트 가량 급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같은 경기 민감주들이 주가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결국은 경기 불확신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부분이 사실입니다.

    아직 생산이나 수출 지표와 같은 실물 지표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러 경제지표들은 불안정한 흐름들을 보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나 미국과 같은 기업 체감 경기 지표들 또는 소비자 기대 지수와 같은 부분들이 2분기를 고점으로 해서 둔화되는 흐름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앵커 ▶

    지표가 좋지 않은 부분 계속해서 우리가 주목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알겠습니다.

    코로나19도 영향을 미쳤겠죠?

    ◀ 정용택/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당연히 코로나19의 영향도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경기를 지탱해주던 주요 정부의 부양책들이 정상화 쪽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부분들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체감 경기지표가 반영된 뉴스 심리지표가 최근 급락하고 있는 것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통화 정책이 정상화되면서 경기 정점 논란이 확산되고 경제 지표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은 현재 주식 시장 하락이 일시적인 것은 아니라는 부분들을 의미합니다.

    향후 투자 환경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사실상의 경고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실물 경제 외에 경제지표들이 안 좋은 부분 그리고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정용택/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

    고맙습니다.

    ◀ 앵커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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