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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안전하고 효과적"

FDA,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안전하고 효과적"
입력 2021-08-24 06:17 | 수정 2021-08-2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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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백신 중 처음으로 화이자가 미국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기관이나 회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지난해 12월 긴급사용 승인을 내린 데 이어 이번엔 정식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중 FDA 정식 승인을 받은 건 화이자 백신이 처음입니다.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내리는 일시적인 조치로, 정식 승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승인 요건이 덜 엄격합니다.

    [재닛 우드콕/FDA 국장 대행]
    "오늘의 승인은 미국의 대중이 화이자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FDA의 엄격한 기준에 부합한다는 데 확신을 가져도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승인에 대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신이 FDA 정식 승인이 날 때까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얘기한 수백만명의 미국인 중 한명이라면 이제 백신을 맞을 때입니다. 오늘 맞으세요."

    화이자 백신의 정식 승인을 계기로 정부는 물론 기업과 학교 등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곳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국방부는 FDA의 정식 승인 발표 직후 모든 군 요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이제 화이자 백신이 정식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국방부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지침을 발표할 준비가 됐습니다."

    뉴욕시도 FDA 발표 직후 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 직원에게 이미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던 유나이티드 항공은 접종 완료시한을 당초 10월에서 9월로 한달 정도 앞당겼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FDA의 이번 결정이 백신 접종을 다시 한번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이번 승인으로 백신 미접종자 가운데 20~30% 정도가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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