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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의 변신…습지 들풀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잡초의 변신…습지 들풀이 기능성 화장품으로
입력 2021-08-27 06:19 | 수정 2021-08-2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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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화장품도 마찬가지인데 들과 야산의 습지에서 흔하게 보이는 잡초를 원료로 한 기능성 화장품이 한 지방자치단체의 연구로 개발됐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쳐보면 미나리와 비슷하게 생긴 들풀입니다.

    꿀풀과 허브의 일종인 긴병꽃풀인데 들이나 야산의 습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열과 이뇨작용에 효과가 있어 약초로 쓰이기도 하지만 농가에선 대부분 잡초로 여겨 뽑아버리고 있습니다.

    [서해진/경기도 화성시]
    "꽃도 크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진짜 예쁘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들기 때문에 그냥 대부분은 뽑아서 버리죠. 저도 그랬었고요."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의 실험실입니다.

    들에서 채취된 긴병꽃풀에서 추출된 수액의 성분분석이 한창입니다.

    2019년부터 2년간 연구를 통해 피부의 산화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안면을 밝게 유지하는 미백효과를 입증했습니다.

    또 피부의 탄성을 유지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주름방지 효과도 검증됐다고 연구소는 밝혔습니다.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성공해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조영은/경기도 수원시]
    "사용감이 촉촉하게 잘 발리고 또 부드러워서 , 아무래도 식물 추출물이라고 하니까 일반 화학 화장품보다는 좀 더 믿음직스럽고..."


    연구소는 이에 앞서 긴병꽃풀의 항염효과를 이용해 천연 모기 물림 방지제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채정우 연구사/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
    "우리나라 식물에는 상당히 여러 가지 효과를 가진 식물들이 많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많이 밝혀져 있지 않은 항균효과나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식물들이 있습니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특허출원에 필요한 절차를 마쳤으며 수출상품화를 통해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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