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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참을 수 없어"…경남에서도 차량 시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경남에서도 차량 시위
입력 2021-08-27 06:43 | 수정 2021-08-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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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젯밤 부산에 이어 어제 경남 창원에서도 정부의 방역 지침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

    더 이상 집합 제한을 버틸 수 없단 건데, 이들은 또 다른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젯(26)밤 9시쯤.

    경남도청과 창원시청 등 차량이 모일 수 있는 장소 곳곳에 경찰 병력이 투입돼 있습니다.

    코로나19 집합 제한을 더는 버틸 수 없다는 자영업자들의 차량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그리고 두시간이 지나자 창원광장 앞 1차선 도로엔 비상등을 켠 차량 십여대가 줄지어 움직입니다.

    코로나 확산 이후 1년 반이 넘도록 버텨왔지만,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단 겁니다.

    [이종호/PC카페 업주]
    "자영업자들의 대출 규제가 심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자는 올라가고 있어요. 추가 대출은 막히고 있는 상태고. 그러면서 영업은 못 하게 되는 상태…"

    본격적인 차량 시위가 시작되자 경찰이 사이카 등을 동원해 길목을 막아섭니다.

    그러자 자영업자들이 거세게 항의합니다.

    [차량 시위 참석자]
    "저희한테 요구하는 게 집에 가라는 거 아닙니까. 해산해라. 장사할게요 그러면…(어려움은 저희도…)"

    시위에 참여한 자영업자는 주최 측 추산 1백50여 명.

    이들의 차량 행진은 창원 도심 곳곳에서 이어지다 3시간여 만에 끝이 났습니다.

    [김재선/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경기북부 지부장]
    "감염자 수가 아니라 치명률로 따져서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는 상태에서 대응할 수 있게, 결론적으로 영업을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현재 창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

    이에따라 경찰은 이번 시위가 집시법상 불법시위로 보고, 기동대 5개 중대 등 경찰 4백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위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등에 대해선 사후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시위를 하면서 경찰에 억압을 받았다"면서 조만간 경남에서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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