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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운동화라더니…알고 보니 3만 원짜리 짝퉁

명품 운동화라더니…알고 보니 3만 원짜리 짝퉁
입력 2021-08-27 07:19 | 수정 2021-08-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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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온라인상에서 '짝퉁' 신발을 고가의 명품이나 한정판 신발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일당이 세관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3만원 짜리 '짝퉁'을 수백, 수천만원짜리 진품이라고 속여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박준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 중구의 한 사무실에 세관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유명 상표의 신발 상자 수백 개가 쌓여 있습니다.

    [세관 단속반]
    "00는 000씨가 주문한 것이고, 000는 사장님이 주문한 것이고…"

    또 다른 사무실에서는 종이상자가 수십개가 발견됐습니다.

    상자들에는 수천 켤레의 운동화가 들어있었습니다.

    모두 해외 유명상표를 위조한 짝퉁 운동화입니다.

    40대 남성 A씨 등 3명은 지난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 '짝퉁' 운동화를 정품과 섞어 국내로 들여온 뒤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해 팔다 적발됐습니다.

    소비자들은 이 신발들이 최고 100만 원이 넘는 명품 정품으로 알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이 신발들의 원가는 고작 3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세관이 압수한 신발 중엔 세계적인 유명 상표를 비롯해,한 켤레에 천 만 원 가까이 팔린다는 한정판 신발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들은 광고에는 100% 정품이라며 가격도 정품과 똑같이 책정했습니다.

    [조성현/부산본부세관 조사총괄과]
    "(소비자들이) 가격 면이라든지, 상품을 봤을 때 누가 봐도 정품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했을 정도로…"

    신발 2천 켤레 가운데 이미 400켤레가 시중에 판매됐습니다.

    A씨 등은 당국의 해명 자료 요구에 홍콩에서 정식 수입한 제품이라며 가짜 영수증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세규/부산본부세관 조사총괄과]
    "박스에 부착되어 있는 일련번호와 운동화 현품의 일련번호가 다를 경우 위조 상품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마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세관은 A씨를 구속하고 다른 일당 2명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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