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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륙한 초강력 허리케인…"최고 등급 육박"

미국 상륙한 초강력 허리케인…"최고 등급 육박"
입력 2021-08-30 06:16 | 수정 2021-08-3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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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남부지역에 최고 등급에 육박하는 초강력 허리케인 아이다가 상륙했습니다.

    뉴올리언스 지역을 지나갈 예정인데 16년 전 바로 오늘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2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옆으로 몰아치는 비바람에 나무가 뽑힐 듯 휘청거립니다.

    폭우로 강물이 범람할 듯 넘실대며, 건물 안으로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허리케인 상륙 소식을 전하는 기자는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겨우 버티고 서있습니다.

    시간당 최대 풍속 230km.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아이다가 최고 등급인 5등급 위력에 육박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라토야 캔트렐/뉴올리언스 시장]
    "지금은 집안에 있어야 할 때입니다. 밖에 나가 돌아다니지 마십시오.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16년 전 3등급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제방이 붕괴되고 홍수가 발생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와 미시시피주 해안 마을에서 모두 1천 8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피해가 예상되는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루이지애나주 정부는 5천 명의 주방위군을 배치하고 정전 사태에 대비해 1만 명의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다가 상륙을 앞두고 몇 시간 만에 세력이 급격히 강화돼, 뉴올리언스시 주민 상당수가 미처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환자로 병상 포화 상태인 뉴올리언스 병원들은 환자 대피 문제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더욱이 허리케인 대피 시설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걸프만 일대 석유 화학 시설 피해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루이지애나주에는 미국 전체 정유량의 1/5을 책임지는 공장 17개가 있고, 항구 2곳은 액화천연가스 수출의 55%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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