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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버린 오색약수, 제2약수터 찾아 복원

말라버린 오색약수, 제2약수터 찾아 복원
입력 2021-08-30 07:22 | 수정 2021-08-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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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천연기념물인 양양 오색약수가 갑자기 말라버리면서 두 달째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인근에 있는 제2약수터를 파봤더니, 약수가 나오는 게 확인되면서 명맥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1년, 약수 가운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원 양양의 오색약수.

    남설악의 명물, 탄산약수로 유명하지만 두 달째 물이 말랐습니다.

    오색약수를 찾은 관광객은 실망하며 발길을 돌리고 인근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졌습니다.

    제1약수터에서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던 제2약수터마저 2006년 이후 계속된 수해 때문에 흙에 묻혀 사라진 상황.

    주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제2약수터를 파기 시작했습니다.

    토사와 돌을 치우고 제2약수터 물길을 찾아보니 톡 쏘는 탄산에 철분 맛이 나는 약수가 나오는 게 확인됐습니다.

    제1 약수 고갈로 절망하던 주민들은 제2 약수 복원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크게 안도했습니다.

    [정준형/양양군 오색2리 이장]
    "주민들하고 돌아가면서 맛을 보죠. 약수 맞다. 일단은 다행이고, 하나의 관광자원을 되찾았다고 보고…"

    제대로 제2 약수를 복원하려면 켜켜이 쌓인 흙과 돌을 다 걷어내야 해서 굴착기 장비 투입이 필요한데 제2약수터는 하천에 있어서 헬기로 장비를 날라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양양군은 산림청과 국립공원공단에 도움을 요청하고 공사에 필요한 행정 절차도 밟고 있습니다.

    [최종호 양양군 관광개발담당]
    "하천으로 진입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산림청과 협의해서 헬기 지원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오색약수는 제2약수터 복원을 통해 이르면 다음 달 말 쯤 살아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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