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역 '호우 특보'…서해안 강풍·풍랑주의보

◀ 앵커 ▶

어제부터 내린 빗줄기가 밤사이 굵어지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서해안에는 강풍과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진 가운데 오늘까지 최대 120mm 넘는 비가 예보됐습니다.

대전 갑천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다시한번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지금 비가 오고 있습니까?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갑천변에는 방금 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은 오늘 낮까지 짧은 시간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시각 현재 세종과 충남 아산과 청양 등 충남 5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대전과 충남 계룡과 금산 등 5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새벽 6시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은 홍성 168.3, 아산 165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안과 충남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시간당 5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 침수로 인한 배수 지원 등 60여 건의 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또 충남 당진과 태안 등 서해안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서해상에는 풍랑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서해안에는 순간풍속 시속 70킬로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도 높게 일겠습니다.

현재 충남지역 여객선 7개 항로 중 도비도에서 대난지도 등 3개 항로 운항과 칠갑산과 대둔산 등 도립공원 3곳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충남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위기경보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된 가운데 금강 상류 지역의 강수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북 진안 용담댐과 대청댐도 수문을 열고 방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갑천변에서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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