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지인

강윤성, 옥중 '작가' 행세도…오늘 검찰 송치

강윤성, 옥중 '작가' 행세도…오늘 검찰 송치
입력 2021-09-07 07:07 | 수정 2021-09-07 07:08
재생목록
    ◀ 앵커 ▶

    전자발찌 살해범 강윤성이 강도살인과 예비살인을 포함해 6개의 혐의를 적용받고 오늘 검찰로 넘겨집니다.

    강 씨는 지난 주말 경찰서에선 난동을 부렸는데, 교도소 수감 당시엔 모범수인 것처럼 수필책을 내고 범죄 영화 시나리오까지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한 전자발찌 살인범 강윤성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늘 오전 강 씨를 검찰로 넘깁니다.

    경찰은 강 씨에게 강도살인과 살인예비, 사기 등 6개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강 씨는 금전 문제가 살인 동기라고 말했지만, 진술이 오락가락했는데, 경찰은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사이코패스인지 심리검사까지 벌였습니다.

    강 씨는 지난 5일 밤 경찰 유치장에선 "모포를 바꿔달라"고 요구한 뒤 문이 열리자 경찰관을 밀치고 욕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10년 수감 당시에는 '강우영'이라는 가명을 써서 '후회 없는 삶'이라는 에세이집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우영은 "가족이 마지막 희망"이라며 "아내와 아이들이 있기에 다시 한 번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살 용기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책을 낸 작가는 수감 중이던 강윤성이 보내온 장문의 편지와 원고를 보고 집필과 출판을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김도사/작가]
    "인세 받으면 가족에게 주고 싶다는…자녀들이 교복 살 돈이 없다고, 가족들이 이제 여관에 전전하고 있다는"

    출판사 계약금 등 2백만원은 강 씨가 알려 준 아내 계좌로 입금했는데, 아내나 자녀 얘기는 다 거짓말이었습니다.

    [김도사/작가]
    "전화를 걸어와서 죄송하다면서‥ 자신의 아내가 아니다. 펜팔로 몇 달전에 만났던 사이다."

    강윤성은 옥중에서 배운 범죄수법들을 토대로 범죄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영화사에도 편지를 보낸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