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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떼가 차지한 '태화강 은하수 다리'…화려한 조명 때문?

거미 떼가 차지한 '태화강 은하수 다리'…화려한 조명 때문?
입력 2021-09-08 06:21 | 수정 2021-09-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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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울산 태화강의 은하수다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거미줄에 벌레들이 뒤엉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다리에 설치한 야간 조명이 문제라고 합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형형색색 조명을 받으며 밤하늘을 수놓는 울산 태화강 은하수다리.

    울산 12경인 십리대숲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명소입니다.

    지난해 6월 완공된 이후 시민 공모를 통해 '은하수다리'로 이름 붙여졌는데,

    다리 위에서 흐르는 강물을 볼 수 있도록 구간 구간을 유리로 설계한 게 특징입니다.

    그런데 요즘 은하수 다리는 구석구석 거미들 차지입니다.

    특히 강물을 볼 수 있는 유리 아래쪽은 거미와 거미 분변, 날파리, 하루살이, 먼지 등이 까맣게 뒤엉켜 있습니다.

    [김재화/울산시]
    "관광지라서 사람들도 많이 오고 하는데 깨끗하게 했으면…"

    [김예나/경남 양산시]
    "더럽고 때가 많고… 강은 예쁘기는 예쁜데… 벌레들이 너무 싫어요."

    이곳 은하수 다리의 유리 밑 부분도 문제지만 이렇게 경관 조명이 설치된 기둥마다 거미들이 몰려들어 지저분한 모습입니다.

    거미줄을 쳐놓기만 하면 조명의 밝은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벌레를 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거미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나마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 있는 거미줄은 보이는 대로 제거하고 있지만,

    기둥 위쪽까지는 청소 도구도 닿지 않고, 유리 아래쪽은 유리를 떼어내지 않으면 쓸고 닦을 방법조차 없습니다.

    [청소 작업자]
    "먼지고 거미 똥이고 벌레… (청소하려면) 일일이 이렇게 손이 들어가야 된단 말입니다."

    은은한 조명과 어우러진 야경 명소 은하수다리가 개통 1년여 만에 거미떼에 점령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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